“의문당(疑問堂)”이라고 양각된 해서체의 현판은 제주도에 유배되어 왔던 추사 김정희가 강사공(姜師孔)의 청을 받아 1846년에 쓰고, 오재복(吳在福)이 각자한 것이다.
현판의 글씨가 새겨진 판에는 검은색 에나멜페인트가 칠해져 있고, 양각된 글씨에는 흰색 에나멜페인트가 덧칠해져 있어 글씨체의 정확한 붓놀림을 볼 수가 없었다. 따라서 적합한 처리제를 사용하여 칠해진 페인트를 완전히 제거, 추사의 옛 글씨를 정교하게 복원하고, 살충?살균처리를 하였다. 또한 수종분석을 통하여 현판이 벚나무인 것을 밝혀내는 등 복제를 위한 기초 자료를 마련하였다.
보존처리 된 “의문당” 현판은 다시 추사관에 전시 될 예정이며, 본래 현판이 위치해 있던 대정향교(시도유형문화재 제4호) 동재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장인들이 제작한 “의문당” 현판 복제품을 게시하는 방안을 권고할 계획이다. 페인트를 제거함으로써 추사의 글씨가 되살아나게 되어 향후 추사관을 찾는 방문객들은 추사 글씨를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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