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북한을 국빈방문한다고 VOA가 18일 전했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의 후자오밍 대변인은 17일 중국 공산당 총서기인 시진핑 주석이 북한 김정은의 초청으로 오는 20~21일 북한을 국빈방문한다고 발표했다.
후 대변인은 시 주석의 국빈방문 사실만 알렸을 뿐, 북한에서의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발표는 중국 대외연락부가 맡아 시 주석의 이번 방북이 ‘당 대 당’ 교류의 성격임을 시사했다.
중국 최고지도자가 방북한 것은 지난 2005년 후진타오 당시 국가주석이 마지막이었다. 시 주석도 2008년 북한을 방문했으나, 당시에는 국가부주석의 신분이었다.
시 주석의 이번 방북은 북중 수교 70주년을 기념함과 동시에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김정은이 4차례나 방중해 시 주석을 찾은 것에 대한 답례 차원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방북 기간 김정은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중 관계 강화와 비핵화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중 무역전쟁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는 시 주석의 이번 방북은 이달 말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해 ‘북한 카드’를 꺼낸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현재 미국과 중국은 상대방에게 보복관세를 부과하며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다.
북한 매체도 시진핑 주석의 방북을 보도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7일 오후 8시께 일제히 시 주석의 북한 방문 소식을 보도했다.
일본 언론은 17일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북 예정 소식을 신속하게 보도하며 관심을 나타냈다.
교도통신은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은 2005년 후진타오 전 주석 이후 처음”이라며 비핵화 문제와 경제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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