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보다 언론이 더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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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보다 언론이 더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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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2일 [손상대의 5분 논평]

어디 용한 의사가 있으면 내게 알려달라. 아무래도 청와대와 민주당은 내로남불병을 치료해야겠고, 좌파 언론들은 보도편식증을 치료해야겠다.

뭐가 어떻게 된 것이 자신들이 한 짓거리는 무조건 정상적이고, 한국당이나 우파들이 하는 말은 모조리 막말이고 그기에 기레기 언론들까지 가세하니까 나라가 시끄럽다.

11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또 다시 문재인의 하야를 촉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릴레이 단식기도에 돌입했다.

전 목사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공개 기자회견을 열고 “방법은 하나 밖에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올 연말까지만 하고 누가 뭐라 하기 전에 스스로 청와대에서 나오라”며 재차 하야를 촉구했다.

전 목사는 또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교회를 탄압한다”며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미 의회에 보내는 공개서한까지 발표한데 이어, 문재인의 하야를 거듭 요구하는 국민청원 서명 운동에 나섰다.

전 목사는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문재인 하야 촉구 청원을 올리겠다” 면서 “하야 촉구 청원 목표를 ‘1000만명’으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연말까지) 1000만명이 참여한다면 ‘그 분’은 정말 그만둬야 한다. 촛불시위를 통해 대통령이 됐다고 강조했으니 촛불보다 1명이라도 더 모이면 그만둬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 목사의 문재인 하야 발언은 지난 5일 시국선언을 발표한 데 이어 8일 국가적 탄압에 대한 성명서 발표, 그리고 어제 기자회견에 이은 릴레이 단식기도까지 진행됐다.

그런데 묘한 것은 일부 언론들이 전광훈 목사의 문재인 하야 발언을 보도하면서 계속해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물고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모자라 몇몇 언론들은 태극기 집회까지 끼워 넣는다.

지금 인터넷에 전광훈과 황교안을 검색어로 쳐 보라, 상당수의 언론들이 황교안 대표를 물고 늘어진다.

아니 전광훈 목사가 문재인이 하야하라는 것과 황교안 대표와 태극기 집회가 무슨 상관이 있는가.

전광훈 목사는 개인 목사를 떠나서 어쨌건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다. 이런 종교지도자가 남의 말 듣겠는가.

잘 아시다시피 전광훈 목사는 자신의 소신대로 말하고 행동하는 종교인인데 왜 거기에 정당 대표와 태극기 집회를 끼워 넣어서 얼버무리느냐 이거다.

모 언론은 ‘한국당 논평이나 회의에서 전관훈 목사에 대한 언급은 찾기 힘들다. 한국당은 왜 이 사람을 모른 척하는 걸까’ 라며 딴지를 건다.

또 다른 언론은 ‘극단적 행동에 대한 우려로 정치권에서도 여야를 막론하고, 전 목사를 비판하고 나섰다. 하지만, 아직도 자유한국당과 황교안 대표는 전 목사의 돌출행동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은 채 침묵하고 있다. 자신을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고 밝혀온 황 대표이기에 이런 침묵은 어색하다. 더구나 황 대표는 전 목사의 돌출행동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연관이 깊다’고 보도한다.

또 다른 언론을 보자. ‘자, 한국당 입장 지금 매우 난처합니다. 거들 수도, 그렇다고 비판할 수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죠. 거들자니 여론의 역풍이 걱정이고 비판하자니 보수 내부의 반발이 우려되는 상황일 것입니다’고 물고 늘어진다.

또 다른 언론은 ‘전 목사가 총재로 있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가 주최하고 한기총과 청교도영성훈련원에서 후원한 이날 기자회견은 이른바 태극기부대 집회를 방불케 했다’고 적었다.

아니 왜 여기에 태극기 집회가 들어가나. 그러니까 이런 유형은 한쪽으로 기울어진 이념 탓에 매사 어떤 사물을 적대시하면서 본다는 것을 스스로 드러낸 것이라 할 수 있다.

시간 있는 분들은 한번 찾아보라. 정말 대단한 습작들이 많다. 아니 찾아보지 말라. 괜히 찾아보다 열 받아 혈압 오르면 병 난다.

내가 보기에는 진짜 요즘 언론들이 돌았다. 말하면 한다고 지랄이고, 안 하면 왜 안 하냐고 또 지랄을 한다.

어쩌다 우리 언론이 이렇게 까지 타락했는지 진짜 언론통폐합이 아니라 언론 대청소라도 한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솔직히 문재인 하야를 외치는 전광훈 목사보다 언론이 더 문제라고 본다.

보자. 언론은 산적한 민생현안은 제쳐두고 당리당략을 위해 매일같이 당파싸움만 하고 있는 우리 정치권에 대해 기껏 한다는 것이 막말 프레임 만들어주기만 하고 있지 않는가.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국민들을 납득시키지 못하면 거꾸로 비난을 받게 돼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인지 소득조두성장 정책조차 정권의 나팔수 역할에만 빠져 있다.

이제는 국민들이 나서서 언론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 언론에 항의하고 법적 조치를 통해서도 잘못을 깨우치도록 나서야 한다.

사회의 공기와 목탁으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할 언론의 행태는 길수록 가관인데 이를 그냥 두고보는 것은 결국 “나를 죽여라”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입법, 사법, 행정 등 3권이 분립 된 대한민국의 현 상황을 놓고 언젠가 언론이 제4부로 등극했다고 할 정도로 언론의 힘은 막강해진 것이 틀림없지만 제 역할 면에서는 반대로 한없이 퇴보했다.

사회 전반을 감시하고 비판해야 할 언론이 본연의 의무는 망각한 채 방송과 신문까지도 서로 네 편 내 편들다 아까운 지면과 전파만 낭비하고 있다.

간부들의 출세를 위한 편향적 보도는 심지어 정치권을 지지하는 성향까지 뚜렷해져 찌라시 역할까지 하고 있는 실정이다.

나라가 이래서는 안 된다. 사회 전반에 걸친 이 어지러운 현실을 책임질 곳과 책임질 사람이 없는 시대로 변해가고 있는데도 국민들은 집단 체면에 걸려 아무 말도 못한다.

아무도 책임질 수 없는 사회라면 그 사회는 서로 믿고 의지하는 신뢰사회의 기능을 잃어버린 것이라 할 수 있다.

방금 말씀드린 것과 같이 서로 믿고 의지하는 신뢰사회는 바로 문재인 정권, 국회, 법, 언론이 깨버렸다.

눈만 뜨면 니편 내편 갈라 사생결단 식으로 “저 놈이 나쁜 놈이야”를 외치고 그기에 언론이 맞장구를 치니 누구를 신뢰하겠는가.

수차 말했지만 어른을 공경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도덕과 윤리는 개가 물고 간 지 오래됐다.

어른을 개밥에 도토리 마냥 여기는 전교조 교육의 탓이기도 하지만, 결론은 이런 엉터리들을 바로 잡아주어야 할 언론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파생된 사회 불순물들이다.

웃기는 것은 이런 언론들의 대부분은 문재인의 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 밝힌 김원봉 발언과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김원봉 추서에 대해서는 극히 우호적인 꼬라지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문재인 정권 이전만 해도 좌파 언론 하면 손에 곱을 정도였는데 탄핵정국을 거치고 문재인 정권 들어서서는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언론들의 상당수가 좌성향으로 변했다.

물론 대부분의 언론노조들이 민주노총 산하로 들어가다 보니 그럴 수도 있다고 보지만, 나중에 보라, 이런 문제를 바로잡고자 손을 대면 뻔뻔스럽게도 “언론탄압”이라고 나올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이 이 모양 이 꼴이 된 가장 큰 원인은 언론이 제 역할을 못하고, 오히려 망조에 동조를 넘어 앞서가고 있기 때문이다.

언론 본연의 의무라고 할 수 있는 ‘감시’하고 ‘견제’하는 의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기에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봐도 지금의 대한민국은 총체적 난국이다. 제정신 갖고 사는 선량한 국민만 불쌍하게 됐다.

대한민국의 그 안을 들여다보라, 고삐 풀린 강성노조, 눈치 보는 공권력, 여론 따라 흔들리는 법,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정치, 북으로만 가려는 정권, 그 위에 무소불위 기레기 언론이 춤을 추고 있으니 안 망하는 게 용하다.

내가 기자 출신이면서 자꾸 방송이나 집회서 언론의 편식보도라고 말하니까 그게 뭐냐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게 바로 자기가 먹고 싶은 것만 먹는 편식에 보도는 접목한 것이다.

그러니까 기자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적고 싶은 것만 적는다는 뜻으로 언론의 기능인 객관적 보도를 망실했다는 지적이다.

지금 보라. 우파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해주는 언론이 있는가. 겨우 한다는 것이 잘한 것보다는 못한 것만 꺼 집어내서 침소봉대하지 않는가.

단적인 예가 태극기 집회 보도다. 좌파들이 하는 집회는 어느 구석 어떤 방식이건 세세하게 보도한다. 그러나 태극기 집회는 벌써 2년 넘어 3년째를 향하지만 어느 언론이 보도하는가.

물론 박근혜 대통령 불법탄핵의 주역 역할을 언론이 했으니, 허구한 날 촛불에 빠져 살다가 갑자기 태극기 보도를 하려니까 이상하기도 하겠지만 기자가 기사를 쓴다 한들 데스크에서 내보내 주겠는가.

이제는 국민들도 알아야 한다. 객관적이지 못한 보도는 결국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고, 끝내는 국민들까지 정보편식증에 걸려 사실을 사실대로 보지 못하는 병에 걸리게 한다는 사실이다.

이미 수많은 국민들은 언론의 이런 편식증 보도에 마취됐다. 제가 보기에는 중병 상태입니다. 언론의 기능을 아는 사람들이 보면 진짜 심각한 상태다.

기레기 언론들은 자신들의 조작, 오보, 가짜뉴스는 철저하게 숨기고, 반대로 우파 유투브들의 의혹제기까지 가짜뉴스로 몰아버린다.

이해는 한다. 기존 방송시장을 유튜브 방송들에게 상당 부분 빼앗겼으니 어쩔 수 없을 것이다. 솔직히 요즘 우파 국민들 중에 TV나 신문 보는 사람 몇이나 있겠는가.

전광훈 목사의 문재인 하야 발언은 새로울 것도 없다. 어느 언론 하나라도 태극기 집회를 제대로 보도해왔다면 이런 논란은 안 일어났을 것이라 본다.

이미 태극기 집회서는 2년 전부터 ‘문재인 퇴진’ ‘문재인 OUT’ ‘문재인 사퇴’를 촉구해오고 있다.

수많은 연사들이 집회 현장에서 문재인 퇴진과 하야를 외쳐도 아무 문제가 안 됐다. 왜냐면 언론이 이런 사실들을 하나도 보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에 전광훈 목사가 발언한 문재인 하야는 지난해 광화문에서 전 목사측이 주도한 집회서도 수차 나왔던 주장이다. 새로울 것도 없다.

내가 판단하건데 이번 전광훈 목사의 “문재인 하야” 발언에 정치권은 물론 수많은 언론들이 전 목사를 공격하는 것은 다른 의도가 있어 보인다.

이참에 망언 프레임으로 몰아 전 목사를 어떻게든 법적 조치를 하면 여타 집회 현장에서의 유사발언 차단 효과를 노리려는 술책 같기도 하다.

엊그제 10일 문재인이 6·10민주항쟁 기념사에서 ‘좋은 말’을 골라 사용하는 게 민주주의 미덕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한방 놓았는데 제대로 지적했다.

“그럴듯한 좋은 말로 포장된 왜곡과 선동이야말로 민주주의를 타락시키는 위험한 정치”라며 “문 대통령은 최근 언행을 스스로 돌아보시길 부탁드린다”는 주문, 내가 보기에도 문재인은 물론 이 정권이 귀담아 들어야할 지적이라고 생각한다.

묻는다. 지금 이 시점 참다운 언론과 사명감을 지닌 언론인들은 과연 얼마나 될지. 그리고 신성한 ‘언론의 자유’를 부끄럽지 않게 말 할 수 있는 기자는 몇이나 될지. 스스로 가슴에 손을 얹고 자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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