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떠난 보수, 돌아오려면…
한국당 떠난 보수, 돌아오려면…
  • 손상대 대기자
  • 승인 2019.06.11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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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1일 [손상대의 5분 논평]
한국일보 자료.

오늘은 자유한국당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한다. 이건 비판보다는 누군가는 정확한 지적을 해야 할 상황이 왔다고 보기 때문에 직설을 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길 바란다.

왜냐 하면 이 상태로 가면 내년 총선에서 한국당이 승리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과 개헌저지선은 가능한지 진단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지금 이 상태로는 둘 다 불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현재 한국당 분위기나 국민여론을 감안하면 승리는 불가능하고, 우파 전체를 아우르지 못하면 개헌저지선 또한 힘들다는 생각이다.

특히 한국당이 민생투쟁을 한다면서 장외로 나와 공개적인 문재인 정권 투쟁에 나섰을 때 기대감조차 반전되면서 여전히 탄핵정국에서 등을 돌렸던 30% 정도가 한국당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우파 국민들은 죽기 살기로 투쟁을 하고 있는데 한국당은 여전히 뭐가 눈치를 살피는 것 같고, 최근 황교안 대표의 자당 의원들의 격한 발언에 대한 사과 태도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시간이 없다. 한국당은 어떤 경우라도 애국당 등 보수당과의 통합이나 연대체제를 형성해야 하고, 태극기 세력과도 하나가 돼야만 내년 총선을 이길 수 있다는 확실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

한국당은 우파의 큰 집다운 행동을 보여야 한다. 너희들이 오겠지 하고 세월아 네월아 하다가는 결국 우파분열로 한국당 역시도 패배의 쓴잔을 마실 수밖에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더욱이 패스트트랙이 통과될 경우를 대비해 지금 우파진영에서는 대안세력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또 다른 정당 출현 움직임도 상당히 구체적으로 행해지고 있다.

이것이 현실로 오면 한국당은 21대 총선 이후 반쪽 정당이 될 가능성도 있다. 등 돌린 우파 세력들은 한국당의 대오각성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이행하지 않는 한 한국당으로 되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한국당을 돌아섰던 지지층을 다시 돌려세우기 위해서는 한국당은 뼈를 깎는 마음으로 탄핵 배신자들을 모두 쳐내던지, 그것도 안 되면 김무성, 김성태, 권성동 등 대표적인 사람들을 한국당에서 내 보내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요구이다.

이것 조차도 힘들다면 탄핵 동조세력 전체가 우파국민들 앞에 무릎 꿇고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잘못을 인정하고 21대 총선을 향한 우파 전체의 결속을 호소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어서 친박세력들도 탄핵을 막지 못한 무능을 인정하고 이들과 함께 사과하는 것도 돌아선 지지층을 다시 불러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본다.

지금 상태로는 한국당이 어떤 전략을 사용한다 해도 승리는 힘들다. 오늘날 이런 한국당 꼴을 만든 원초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석고대죄와 사과가 “쪽팔린다”. “창피하다”는 생각 때문이라면 한국당은 여전히 여당으로 착각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된다.

가장 현실적인 문제, 가장 큰 문제일 수 있는 숙제를 현명하게 풀지 못하면 솔직히 다음 총선은 하나마다 한 선거가 될 것이다.

지금 우파진영에서 사전선거제도와 전자개표기 없애자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도 부정선거를 막기 위한 일환인데 과연 한국당은 여기에 대해 관심이나 가졌는가.

잘 한번 보자, 태극기 집회 우파 국민들을 비롯한 수많은 우파세력들은 보수를 분열시키고, 문재인 정권을 탄생시켜 전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장 큰 이유가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탄핵 이후 문재인 정권이 보여준 우파 궤멸은 수백 명의 전 정권 인사들을 구속시키고 목숨을 끊게 했지만 한국당은 아무런 역할을 못했다.

왜 못했겠는가. 바로 한국당 내에 탄핵에 동조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 아닌가. 그들은 한국당 내에서 당의 화합보다는 분열을 방기했다고 봐야 한다.

태극기 세력과 손을 잡는 것조차 반대했을 것이라 본다. 어떻게든 태극기 세력을 끌어안으려고 노력했던 동료 의원들에게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은연중에 나가지 못하도록 여론을 조성해 왔다고 본다.

그것은 지난번 황교안 대표가 민생투쟁을 선언하고 광화문 집회를 이어갈 때 한국당 입에서 태극기 세력과 관련한 발언이 전혀 없었다는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눈치를 보고 있다는 것 아니겠는가.

한국당 탈당설이 나오고 있는 홍문종 의원이 어제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사실 밖에 나가 있는 태극기들. 이분들이 한국당하고 하나가 돼야 21대 총선을 돌파할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하고 있고요. 이분들과 한국당을 접목하는 일들에 사실은 많은 당내 인사들, 심지어는 제가 태극기 집회 나간다, 이 사람들을 같이 모으겠다, 이런 이야기들을 제가 이미 여러 번 했었거든요. 그런데 자꾸 거기다가 찬물 끼얹는 소리만 하고 앉아있고, 거기에 있는 사람들을 이상한 사람들로 폄하하고, 거기 솎아내야 한다, 어쨌다. 아니, 집 주인은 가만히 있는데, 나갔다 들어온 사람들, 그런 사람들과 동조하는 사람들이 집 주인한테 뭐라고 하는 그것이 너무 정말 기가 막히고, 속이 타서 제가 그런 말씀을 드린 겁니다”고 했다.

이게 뭐겠는가. 내가 지적한 상황이 여전히 한국당내 잔존하고 있다는 것 아니겠는가.

이제 청산해야 한다. 그래야만 한국당이 산다. 어차피 한국당은 탄핵의 허울을 벗어내야 한다.

홍준표 전 대표가 대선에서 어떻게든 이겨보려고 탄핵 배신자들을 받아들인 것이겠지만, 이것이 지금까지 집 나간 토끼의 귀가를 막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툭하면 “탄핵은 묻고 가자”고 하니 열 받는 우파 국민들이 한국당으로 선뜻 발을 돌리지 못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지금 인터넷이나 SNS 등에 나도는 한국당 지적 사항들을 정확히 한번 검토해보라, 투쟁력이 조금은 높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믿지 못한다는 것이다.

우파 국민들의 솔직한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이런 식으로는 총선을 이길 수 없다”, “분열된 우파를 하나로 뭉치게 하지 못하면 우파의 미래가 없다”. “한국당이 너무 자만에 빠져 있다”는 이런 지적은 그나마 한국당의 현실적 안타까움에 대한 연민의 정이라도 있는 사람들이다.

수많은 우파 국민들은 한국당내 탄핵 반대세력들이 신당을 창당하고 나서면 제 1당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런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는 것은 어떤 경우라도 탄핵세력에 대한 한국당의 정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 아니겠는가.

심지어는 21대 총선을 탄핵 세력과 탄핵 반대 세력과의 전쟁이라고 까지 말한다. 그러니까 어찌됐건 탄핵은 이뤄졌기 때문에 이를 묻고 갈 것이 아니라 여기에 동조한 의원들은 총선승리와 우파 단합을 위해 우파 국민들께 석고대죄하고 사과하라는 것이다.

나는 태극기 세력들 특히 2년 넘게 아스팔트로 나와 탄핵무효와 문재인 퇴진을 부르짖고 있는 사람들의 순수한 마음을 잘 알고 있다.

이 사람들이 한국당에 동조하지 않으면 21대 총선에서 우파의 참패는 불을 보듯 뻔하다.

지금도 보라, 여전히 당내서는 탄핵세력들의 입김이 작용하는 것 같다. 그것은 정치적 식견으로 볼 때 황교안 대표를 특정 지역구에 나가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라고 본다.

황교안 대표의 경우는 정치를 해보지 않아 자칫하면 이런 분위기에 지역구 출마를 결심해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내가 보기에는 대선까지 승리하겠다는 생각이라면 황교안 대표는 비례로 가야한다는 생각이다.

물론 지역구 출마도 가능하다. 그러나 지금 당내서 지역구 출마 이야기를 하고 있는 사람들의 속마음은 지역구 나가서 떨어지면 정치생명이 끌날 수도 있다는 얄팍한 속셈이 보이기 때문이다.

한국당이 그동안 혁신을 말하면서도 제대로 된 혁신이 되지 않은 것은 바로 혁신대상을 확실하게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제 판단은 한국당의 혁신대상은 바로 탄핵세력이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황교안 대표는 애국당과의 합당도 본격화 하고 공식적으로 태극기 세력과도 손을 잡겠다고 천명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건 황 대표가 아니더라도 누가 당 대표가 됐건 내년 총선과 그리고 대선에서 승리하고자 한다면 풀어야 될 첫 번째 매듭이라고 본다.

솔직히 말해 보자. 한국당이 태극기 세력 무시하고도 총선이나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면 굳이 안을 필요가 없겠다.

그러나 달리 생각하면 이들 세력들이 한국당에는 큰 표가 되지 못한다 해도, 한국당 표를 깨는 데는 일정부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임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

내가 한국당 의원이라면 어떻게 해서든지 이들 세력들을 끌어들이려는 노력을 할 것이다.

그런데 한국당은 어떤가. 엉뚱한 짓만 하고 있다. 한국당이 태극기세력 전체를 하나로 아우르는 일을 게을리 하고 내년 총선과 대통령 선거를 승리하겠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혹시 태극기 세력들은 우파를 벗어날 수 없는 애국 국민이기 때문에 한국당을 버리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착각이다.

이분들 중에는 그런 사람들도 있겠지만, 한국당이 지금처럼 계속 지지부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안정당이 출현하면 일순간에 한쪽으로 쏠릴 수도 있다.

이것은 한국당의 표를 분산시켜 결국에는 한국당이 쪽박을 차는 꼴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당 점수를 갉아 먹는 문제는 곳곳에 산재해 있다. 5.18 발언, 세월호 발언, 그리고 태블릿 PC에 대한 황 대표의 발언 때문에 우파시민단체들에서는 불만이 많다.

이게 뭐냐면, 공격할 것을 제대로 공격하지 못하니 반대로 매번 쫒기 듯 사과하고 망언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우파들의 경우는 5.18 발언, 세월호 발언보다 더 심각한 망언은 김원봉 한테 서훈하자고 하는 발언들, 천안함 등의 북한 피해 유족들을 청와대 모아놓고 김정은 사진 돌린 행위 이걸 용서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특히 국민들의 목숨까지 편을 가르는 세월호와, 국민세금을 축내는 고아주 5.18가짜 유공자 명단 및 공적조서 공개요구는 한국당이 앞서지 못한다면 동조는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우파를 대표하는 제1 야당이 우파 국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면서 어떻게 표를 모을 수 있겠는가.

내 판단은 한국당이 우파국민들의 목소리에 동참하고, 같은 행동을 하지 않고는 현 상황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 본다.

5.18 가짜 유공자 색출은 한국당이 해당 의원들 징계를 이유로 막을 것이 아니라 전면에 나서야 할 사안이다. 더 이상 방치하면 결국 한국당은 5.18 때문에 망조가 될 수 있음을 경고해두고자 한다.

만약 한국당 내에서 저의 이 같은 직설을 기분 나쁘게 듣는 의원이 있다면 그 사람은 한국당 쇄신을 바라지 않는 사람이라고 봅니다. 이런 사람들부터 한국당은 정리해야 할 것이다.

오늘 한국일보 여론조사 결과를 보았더니 중요한 결과 나왔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쪼개졌던 자유한국당 지지층이 2년 4개월 만에 60% 복원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 여론조사는 한국일보가 창간 65주년을 맞아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결과인데 의미하는 바가 크다.

이 조사에서 그러나 아직까지 돌아오지 않는 35%의 스윙보수(swingㆍ이탈보수)층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탄핵 사태에 대한 진지한 반성과 성찰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는 것이다.

한국당이 탄핵 사태를 반면교사 삼지 않고 보수개혁과 쇄신에 소홀하면, 텃밭을 떠난 집토끼들이 영영 산토끼가 될 수도 있다는 의미라고 한국일보는 설명하고 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탄핵 사태 이전 새누리당(한국당 전신) 지지자(307명) 가운데 “현재도 한국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59.7%로 2017년 2월 24, 25일 (국회 탄핵 소추안 가결 이후) 실시한 같은 조사 응답자(28.0%) 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탄핵 국면에서 보수세력에 실망해 더불어민주당(20.4%), 국민의당(3%) 등 다른 당으로 갈아타거나 무당파(33.5%)로 돌아섰던 이탈보수(스윙보수) 일부(3분의 1)가 돌아와 지지층이 상당수 복원된 것이며, 실제로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국당 지지율이 30%대로 오른 것은 이들의 복귀가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한국일보는 관건은 2년 4개월의 시간이 지났는데도 돌아오지 않는 35%의 이탈보수(스윙보수) 집단인데, 한국당 입장에서 이들의 마음을 어떻게 돌리느냐에 내년 총선과 20대 대선 향방이 갈린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2017년과 올 6월, 두 차례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이들 이탈보수(스윙보수)층은 잔류보수층에 비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고 한다. 그리고 이런 이탈보수들은 탄핵에 책임이 있는 정당 후보를 끝까지 선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정한울 한국리서치 전문위원은 “한국당이 끝까지 탄핵을 부정하고 진지한 성찰과 반성을 하지 않으면 스윙보수들에 복귀 명분이 생기지 않아 돌아갈 수 없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즉 한국당 지도부가 탄핵 정당성에 대해 어정쩡한 태도로 일관하고 이념 공세로 치달을 경우, 나머지 3분의 1의 지지층 복원에 걸림돌이 된다는 뜻이다.

한국일보는 보수세력의 지지층 복원 여부는 차기 대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정한울 전문위원은 “지금은 보수층에 대안이 없어 황교안 대표를 차기 주자로 선택한 측면이 있는데, 탄핵과 관련해서 메시지가 왔다 갔다 하고 외연 확장을 하는 것처럼 보이다가도 태극기부대에 동조하는 듯한 행보를 보인다”면서 “황 대표가 이런 모습을 계속 보인다면 스윙보수층이 황 대표 쪽으로 몰리긴 힘들다”고 진단했다.

굳이 이런 여론조사 결과가 아니더라도 발품을 팔아 태극기 집회 현장에 나와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이런 진단을 사실임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황교안 대표는 더 이상 지체 말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

소탐대실이 아닌 대탐소실을 선택해야 한다는 측면과 결자해지 측면에서 탄핵의 잘못을 인정하고 진지한 성찰과 반성을 통해 우파 전체가 하나 되는 길을 택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태극기 세력과 돌아오지 않는 35%의 이탈보수가 한국당으로 돌아 올 것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것이 한국당이 차기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는 핵탄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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