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36)이 논란인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에서 고유정을 옹호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5일 급진적인 여성 우월주의를 내세우고 있는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를 보면 워마드 게시판에는 "지구정화에 기여하신 제주도 전사"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을 게재한 이는 "진짜 죽였다 해도 뭔가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며 "벌레 한 마리 잡은 거로 고생하신다. 고유정은 ‘제주 전사’"라고 했다.
하태경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서 “많은 분들이 워마드를 왜 없애려고 하냐고 묻는데 이 게시글이 그 해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워마드는 단순한 혐오사이트가 아니라 살인을 조장하고 범죄자를 찬양한다”며 “제주도 살인사건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이유야 어떻든 계획된 잔혹범죄인 것은 분명하고 어떤 배경과 사유가 있다 해도 옹호하거나 용납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글만이 아니라 워마드 게시물의 상당수는 단지 성별이 다르다는 이유로 남성을 벌레 취급하며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고 이런 사이트를 방치하는 건 결국 살인과 보복을 부추기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지적했디.
하 의원은 “워마드는 여성 커뮤니티가 아니라 극단적 혐오와 잔혹한 범죄를 조장하는 사회악”이라며 “폐쇄만이 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