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4일(현지시각) 스마트폰이나 배터리 등 첨단 공산품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희토류금속(REM, Rare Earth Metals and/or Materials) 등의 중요 광물 조달에서 중국을 비롯한 외국 의존도를 줄이는 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중국이 무역 마찰을 둘러싸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희토류 원소의 대미 수출 규제를 만지작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중국, 러시아 등 희토류 산출국이 수출을 중단할 때 매우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공급 확보를 위해 일본이나 호주, 유럽연합(EU)등의 동맹국과의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국 내 생산 확대와 연결되기 때문에, 채굴 업자에 대한 저리 대출 및 군사 관련 기업에 국내 생산 자재 조달을 요구하기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안정 조달을 위해) 연방정부는 전례가 없는 행동을 취할 것”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지난 2010년 일본의 센카쿠 열도(오키나와 현 이시가키 시) 바다에서 일어난 중국 어선과의 충돌 사건을 계기로 중국이 희토류의 사실상 대일 수출 규제를 실시하자 이에 일본이 중국에 굴복한 뼈아픈 사태가 있었다.
당시에 미국 정부 내에서도 수입 의존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17년 12월 대응책의 검토를 미국 정부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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