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합리적 인물이라 생각
- 북한 비핵화 약속 김정은이 지킬 것
지난 5월 4일과 9일 두 차례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에 대해 한국 정부는 아직도 발사체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는 반면 존 볼튼 미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유엔 안보리 결의라고 밝힌 이후 잠잠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3일 스위스 베른에서 가진 미국 ‘싱클레어 TV’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최근 간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가 아마도 안보리 결의 위반일 것(Yeah, well, probably – they probably did violate th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이라고 발언해 사실상 미국 정부의 입장이 정리된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안보리 위반일 것이라면서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합리적인 인물이라고 평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대로) 비핵화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나 북한과 관련, 정말로 중요한 것은 우리가 관여해 온 압박 캠페인”이라고 강조하고 “이 캠페인은 우리 다시말해 미국만이 아니라 전 세계가 관여했고, 궁극적으로 우리가 바라는 결과를 가져 온다는 점”이라며, “(대북) 제재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광은 또 러시아와 중국, 일본, 한국의 제재 이행에 대한 지지를 환영한다며, “이런 일들이 궁극적으로 우리가 싱가포르에서 합의(2018.6.12.)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자들이 “김정은을 합리적인 인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폼페이오 장관은 “복잡한 질문”이라며, “합리적이라는 말은 많은 다양한 방법으로 해석될 수 있다”면서도 “김정은 자신이 분명히 제시한 결과를 내는 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관점에서 그가 합리적이냐고 묻는다면 ‘확실히 그렇다고 본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핵무기가 북한에 가장 이익이 되고, 핵무기가 자신과 북한 정권에 안보를 제공한다는 전략적 결정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이전 결론은 틀렸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은 김 위원장의 비핵화 결정에서 그런 사실을 보고 있다”고 말하고, “김 위원장이 이 같은 달라진 전략적 결정을 향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런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차례 언급한 대로 북한 주민들에게 밝은 미래를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은 ‘검증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미국은 (북한의 핵 문제와 관련) 검증하고, 봐야 한다는 것, 그리고 검증은 말이나 종이에 적힌 생각이 아닌, 검증될 수 있는 실질적인 결과물과 산출물에 대한 것임을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김정은 위원장을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미국인들이 한 순간이라도 ‘과거가 있는 지도자의 말’에 미국이 의존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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