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철, 문 대통령의 ‘亡事’ 불쏘시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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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문 대통령의 ‘亡事’ 불쏘시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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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장이 지난 21일 서울강남의 모처에서 서훈 국정원장과의 비밀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정치권이 甲論乙駁(갑론을박)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이날 회동은 최근 여,야가 패스트트랙으로 정국이 경색된 가운데 여당의 선거수장과 국가권력기관의 정보수장의 만남이어서 여,야간 국회정상화를 위한 최대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와관련,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내년 선거에 영향을 미칠수 있다며, 이들의 만남에 대해 부적절한 만남이라고 한목소리로 성토하고 나섰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행여라도 국정원을 총선의 선대기구중 하나로 생각한다면 당장 그 생각을 중단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혔다. 이에 대해 양 원장은 “아는 사람들끼리 개인적으로 저녁먹은 것이며, 이같은 사태가 발생한 것은 사생활 침해”라고 항변했다.

양 원장은 전해철, 이호철과 함께 문 대통령의 3철의 1명으로, 복심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양 원장은 지난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는데 지대한 역할을 한바 있으며, 문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을 덜기 위해 외유를 자청, 약 2년여동안 해외를 떠돌다 지난 14일 민주연구원장에 공식취임, 정치권에 복귀했다.

양 원장은 취임후 지난 16일 문희상 국회의장을 공개적으로 단독예방해 실세라는 말이 정치권에 회자된바 있으며, 지난 18일에는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시민문화제에 참석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게 대선출마를 권유하는등 一擧手一投足(일거수일투족)이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취임후 행보를 보면 양 원장은 뼈속까지 정치DNA 그 자체인데 2년이라는 세월을 정치권과 거리를 두었는지 神만이 알수 있는 대목이 아닐수 없으며, 지난 2년은 위선과 거짓의 세월이 아닌가 싶다.

우리가 잘알고 있듯이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이후 적폐청산이라는 미명아래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 대통령비서실장, 국정원장등이 국정농단과 불법선거개입으로 수감중이거나 일부는 재판중에 있다.

상황이 이럴진데 양 원장과 국정원장의 비밀회동은 정권이 바뀐다면 문 대통령을 비롯, 측근들이 줄줄이 구속되는 불쏘시개가 될수 있음을 양 원장은 반드시 인식해야 한다. 즉 과거지사를 反面敎師(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는 뜻이다.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문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을 주지않기 위해 외유에 나섰다면 문 대통령의 임기가 마무리 될때까지 외국에 머물던지 그렇지않을경우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정치적 언행을 자제하고, 직분에 충실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민주연구원장 취임후 나타난 양 원장의 행태는 그동안 국민을 상대로 사기친 사기꾼과 뭐가 다른지 양 원장에게 묻지 않을수 없다.

어느 누구도 권력앞에서는 자유스러울수 없다. 양 원장도 예외가 아닐것으로 사료되며, 권불십년 화무십일홍이 아닌던가?

양 원장은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최근 행태는 분명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 累를 범하는 것이자, 국정원장과의 부적절한 회동은 烏飛梨落(오비이락)  그 자체로, 대통령의 복심이라는 이유만으로 氣高萬丈(기고만장) 하기보다는 매사에 절제되고 신중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며, 그렇치 않을경우 문 대통령이 퇴임후 법정에 서지 말라는 법도 없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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