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출자금 사기사건, 미국 MRI 전 사장에 징역 5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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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출자금 사기사건, 미국 MRI 전 사장에 징역 5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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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인 8700명으로부터 1조 4천억 모금, 거의 전부 호화생활에 탕진

미국의 자산 운용사인 ‘MRI 인터내셔널(본사, 미국 라스베이거스)’이 일본인 고객들로부터 모은 약 1300억 엔(14131억 원, 118600만 달러)을 소실한 사건에서 라스베이거스의 미국 연방 법원은 23일 사기 혐의로 기소된 전 사장 에드윈 요시히로, 후지 나가씨(72)에게 징역 50년을 선고했다.

피해자들의 변호인단에 따르면, 이날 공판에서 후지 나가 전 사장은 성실하게 사업을 하다 발생한 건으로 속일 생각은 없었다는 재차 주장했으나, 판사는 증거에 비추면, 피고인의 진술 내용은 의미 불명으로 감형을 인정하는 이유가 없다. 피고는 도둑질에 도둑질을 거듭해 왔다며 양형을 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MRI1998년 이후 미국의 병원에서 진료 보수의 채권을 싼값에 사서 비싸게 팔고, 이익금을 버는 채권 회수 비즈니스를 수행하고 있는 기업으로 일본인 약 8700명으로부터 1300억 엔 이상의 자금을 모아 대부분을 소실시켰다.

미국 당국은 후지 나가 전 사장은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 중 실제로 채권 구입에 충당한 것은 전체의 2%미만이며, 개인 제트기, 라스베이거스의 호화 아파트, 비버리 힐스의 부동산, 벤틀리, 메르세데스 등의 고급차 구입 등 사치스러운 생활에 탕진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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