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진핑, 세계시장의 82%를 차지하는 희토류 전략 무기화 가능성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중국 통신기기 대기업인 화웨이(Huawei, 華為技術)에 대해 “국가 안전보장 관점에서도 군사면에서도 매우 위험하다”며 강하게 경계했다.
그는 중국과의 무역 협의에서 “협의할 수 있으면, 어떤 형태로든 거래에 포함시킬 수 있다”고 말하며 화웨이에 대한 금수조치를 교선의 수단으로 이용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중 무역 협의는 다음 일정이 잡혀 있지 않고 있어, 현재는 협의가 중단상태에 놓여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6월 하순에 있을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국 및 지역 20(G20)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것”이라며 회담 지속의 뜻을 나타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봄 중국 통신 장비업체인 중흥통신(ZTE)에 금수 조치를 발동했었다. 중국 측의 요구에 따라 거액의 벌금 지불을 조건으로 금수 조치를 해제 한 적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웨이에 대한 금수 조치에서도 조치의 완화나 해제를 배제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보였지만, 보다 구체적인 것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며 더 이상 언급을 피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이날 미국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화웨이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런정페이(任正非, 76) 화웨이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언론 등에서 “중국 당국이 감청 등을 통한 협조 요청 가능성을 부인했다.” 이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법은 (협력을) 의무화하고 있다. 화웨이 CEO는 미국민, 세계에 진실을 알리지 않고 있다”고 반박하며 중국제를 사용할 위험성을 호소했다.
한편, 미국과의 무역 협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세계 시장 점유율 82%의 희토류 금속(REM, Rare Earth Materials or Metals)의 전략적 가치를 강조했다. 미국과의 무역 전쟁에서 전략적 수단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992년 중국의 덩샤오핑은 역사적인 남방 시찰 당시 “중동에 석유가 있다면 중국에는 희토류가 있다”고 말할 정도로 중국의 희토류는 전략적 수단으로 활용가치가 큰 재료이다. 지난 2010년 중국이 일본에 대한 희토류 수출 중단이라는 무기로 일본이 나포한 자국 어선에 대한 석방을 이끌어낸 것이다.
시진핑 주석이 최근 장시성 희토류 생산업체를 둘러본 자리에서 “희토류는 중요한 전략적 자원이자, 재생 불가능한 자원”이라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미국은 첨단산업의 비타민으로 불리는 희토류의 3분의 2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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