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세계 장악 위한 ‘중국제조 2025’를 지목
- 기업들 , 중국에서 생산시살 철수하고 베트남 등으로 이전 중
- 구글, 인텔, 퀄컴, 브로드컴, 자일링스 등 미국의 주요 정보기술 업체, 중국 화웨이 및 68개 계열사와 거래 중단
- 상무부 명단에 오른 중국기업 “ 공식 면허 없이는 미국산 부품 구입 못해, 면허 취득 신청해도 불허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 저녁(현지시간) ‘폭스 뉴스(Fox News)’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미국을 추월해 초강대국이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세계를 장악하기 원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차이나 2025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차이나 2025”는 시진핑 정부 출범 이후 중국이 국가적인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며 첨단기술을 접목해 세계 초일류 기술국을 꿈꾸는 “중국제조 2025”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이 “중국제조 2025(Made In China 2025)"는 특히 생명과학, 우주항공, 5세대(5G) 이동통신, 로봇을 비롯한 10대 첨단산업 분야에서 미국과 서방의 기술 수준을 따라잡겠다는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은 우리에게 엄청나게 큰 경쟁국가”라면서도 “내가 지켜보는 한 중국이 세계 유일 초강대국(world’s top superpower)으로 부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과의 무역전쟁 진행 상황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면서, “고율의 관세 부과를 통해 미국이 수십억 달러를 거둬들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기업들이 생산시설을 중국에서 철수하고, 베트남을 비롯한 다른 아시아 나라들로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이 맺을 무역· 통상 합의는 ‘절반의 합의’에 머물 수 없다”면서, “미국의 요구사항을 완전히 받아들일 것”을 중국 정부에 촉구했다.
한편, 구글, 인텔, 퀄컴, 브로드컴, 자일링스 등 미국의 주요 정보기술 업체들이 중국의 통신기기 대기업 ‘화웨이(Huawei)와의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구글의 경우 화웨이에 자사의 독점 응용프로그램인 ‘앱(app.)과 서비스 접근 권한, 기술지원 제공을 중단해, 화웨이는 세계 시장에서 스마트폰과 5세대(5G) 이동통신 장비를 판매하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구글 등 미국 기업들의 이 같은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5일 미국 정보통신 산업을 보호하는 ‘행정명령(대통령령)’에 서명하고, 16일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들을 거래제한 목록에 올린데 따른 것이다.
상무부가 목록에 올린 기업들은 미국산 부품이나 기술을 공식 면허(license)없이 구입할 수 없게 됐다. 또 설령 구입 면허를 취득하려고 시도한다 해도 미국 정부가 허가 해줄 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미 CNBC방송이 전했다.
미국 정부는 “중국군 통신장교 출신인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이 5G 이동통신 분야 강자로 떠오르면서 중국의 군사적 목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 런정페이 회장은 지난 18일 일본의 닛켓이(일본경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사용금지) 조치로 화웨이 성장이 더뎌질 수 있지만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매출 둔화율은 20% 미만”이라고 주장했다. 화웨이 측은 미국의 이 같은 제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최우수 박사급 전문가를 영입해 자체적으로 난관을 헤쳐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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