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 김근식 교수는 "참 애씁니다. 정치적으로 무진 노력하는군요. 도대체 왜일까요"라며 최근 정치적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조국 수석에 대해 "제대로 일하는 수석은 되기 힘들어도 최소한 사람은 됩시다"라고 일갈하고 나섰다.

김 교수는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문재인정부 청와대 대통령실에 어느 실장도 어느 수석도 어느 비서관도 조국 수석처럼 자주 정치적 발언하지 않는다”며 “원래 비서는 입이 있어도 말하지 않는 법이며. 그래서 말로 안하고 sns로 발언하는 건지 모르지만. 비서로서는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조국 수석은 심지어 현직 수석이면서 법률신문에 쟁점이 되는 이슈에 대해. 서울대 로스쿨교수 명의로 글을 쓰기도 했으며, 현직 민정수석이 칼럼기고한 것도 드문일인데 그것도 휴직한 타이틀을 사용한것은 전무후무하며, 정말 이해되지 않는 행동이다”며 “조국수석은 자신의 업무관련 아닌 것도 자주 발언하고 있으며, 정치적으로 날선 주장과 평론뿐 아니라 심지어는 '경제상황에 가슴아프다'는 애기까지 하며, 도대체 민정수석인지 청와대 대변인인지 아니면 그가 대통령인지 오지랍도 참 넓다”고 말했다.

또한 "조국 수석은 사법부 현직판사를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이른바 사법농단 의혹에 대해서도 비판하기도 했으며, 청와대 일개 수석이 사법부를 공개비난하는 일은 삼권분립이 엄연한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수 없는 일이다“며 ”중단하겠다고 선언하고 다시 sns 시작하는건, 그가 교수시절부터 하도 번복했던 일이라 이젠 화나지도 않는다“며 ”중독인지 관종인지 고도의 정치적 영향력 행사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최소한 현직 대통령실 수석정도면 아무리 손이 근질근질해도 참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못참고 sns에 신경쓰다보니. 정작 그가 해야할 직무는 항상 문제투성이라며, 청와대의 공직기강이 엉망이고 인사검증 부실로 후보자 낙마하기 일쑤고 김태우 감찰관 사태처럼 민간인 사찰 논란이나 비위의혹 논란에 휩싸이고. 제발 자기 일부터 우선 챙겨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엊그제 조국수석이 또 5.18 관련.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으며, 그의 글을 패러디해서 돌려주고자 한다“며 ”'5.18 정신과 성과를 독점하려는 자들, 그리고 정략적 목적과 이익을 위해 갈등을 부추기거나 방조하며 이용하는 자들에게 이하 말을 보낸다' '우리 괴물은 아니라도 최소한 사람은 되자'“고 말했다.

김 교수는 "마지막으로 조국 수석에게 한마디 따로 덧붙인다“며 ”'사람되기 힘들어도 제대로 일하는 수석이라도 됩시다' 제발 sns 정치 그만하고 관심끌기용  정치발언 그만하고 비서관 답게 열심히 일하시길 바란다"며, "정 발언 계속하고 싶으면 사표쓰고 결기있게 총선출마 선언하고 준비하십시오. 제 생각엔 그런 베짱도 없는거 같다“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그러고 보니 마지막으로 정정해서 한마디 덧붙인다”며 “제대로 일하는 수석은 되기 힘들어도 최소한 사람은 됩시다. 저는 당당한 폴리페서로서 사람다운 사람이 되려고 끝까지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게 사실 정치의 시작이자 기본이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