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성애(母性愛)는 어느 것에 비할 수 없다
모성애(母性愛)는 어느 것에 비할 수 없다
  • 이강문 대기자
  • 승인 2019.05.1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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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애의 자애(慈愛), 현숙(賢淑), 지성(至誠)으로 집약 표현하고 싶다.
▲ 양파TV방송.양파뉴스 이강문 총괄사장.
▲ 양파TV방송.양파뉴스 이강문 총괄사장.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사랑이다. 나는 아직도 5월이 ‘가정의 달’이란 것에 대해 자세히는 잘 모른다. 다만 5월은 어린이날을 비롯해 어버이날, 그리고 스승의 날 등 1년 중 가장 따뜻한 마음을 가진 달이라서 그런 줄 알고 있다.

그리고 사랑은 여러 형태 가운데서도 제일로 순수무구한 사랑은 모성애라 할 것이다. 그것을 어느 누구도 부정하지 않을 것이다. 어미가 자식을 끌어안은 것은 본능적이고 피부감각적인 사랑을 비롯하여 한평생 정신적인 모태를 이루는 무형의 사랑에 이르기까지 모성애의 뿌리는 인간의 삶에 근본 바탕인 것이다.

무엇보다도 그 무상성(無償性)이야말로 인간이 바칠 수 있는 최상의 헌신이요, 희생이기 때문에 더욱 값지고 아름답다 아니할 수 없을 것이다. 모성애는 예나 지금이나 그 질감과 진폭에 있어서 다를 바 없다. 영구불멸의 금강석과 같다.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달라진다 해도 모성애의 가치는 변할 수 없다는 것도 명백한 사실이다. 다만 그런 모성애의 중요성을 전제로 하여 오늘의 사회와 국가가 요구한 참된 모성애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물은 둥근 그릇에 담기면 둥글게 되고 네모난 그릇에 담기면 네모가 나게 된다. 파란 그릇에 담기면 파랗게 보이고 흰 그릇에 담기면 흰 물이 된다. 모성애도 이와 마찬가지가 아닌가 한다. 모성애의 표출방식이나 외형은 시대에 따라 변하기 마련이며 또 변해가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그 근본은 영원불멸로 변할 수 없다. 그렇다고 모성애의 본질이 변하는 게 아님은 물론이다. 변하되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변해야 하는가를 진지하게 생각해 봄은 뜻있는 일이다. 필자는 오늘 모성애의 자애(慈愛), 현숙(賢淑), 지성(至誠)으로 집약 표현하고 싶다. 그리고 일방적으로 무조건 주는 사랑이 아니라 자녀와 충분히 대화를 나눔으로써 진실로 그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그들이 알고자 하고 해결해 주는 배려만이 아스팔트 문화로 대표되는 현대 과학문명 사회에서 창의성 있고 인간미 있는 참된 인간 유형을 배출할 것으로 믿는다. 현대를 사는 자녀에겐 현대인으로서의 삶의 자세와 오늘과 미래의 사회에 적응해 갈 수 있는 능력자로서의 자질을 갖추도록 밀어줘야 하는 것이다.

그 기본바탕은 어머니 품에서 이루어진다. 교육심리학자들의 견해에 따르면 어머니 품에 안겨 자라는 4, 5세 무렵까지 한 인간의 성격이 이미 형성되어진다고 한다. 어머니의 마음먹기와 하기 나름이 곧 한 인간의 일생을 좌우하는 성품과 운명의 나침반 방향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어떤 강도 살인범이 사형대에 오르기 직전에 남기고 싶은 말을 하라니까, 옆에 울고 있는 어머니를 보고 하는 말은 이렇다. “내 어렸을 때 옆집 아이 장난감을 몰래 훔쳐왔을 때 옳게 꾸짖어 주셨다면 난 이렇게 되지 않았을 거요.”하고 원망의 말을 했다고 한다. 모성애란 그냥 감싸기만 하는 게 아니라 자녀의 바른 삶을 계도하는 성실한 역할이어야 함을 생각하게 한다.

근래 부유층 가정에서 문제아가 속출하는 것도 같은 이치라 할 것이다. 여성은 약하나 어머니는 강하다는 말도 자식을 위해서 죽음도 두려워 한지 않는 과감한 헌신을 말함이며, 그 힘은 죽고 싶을 때 죽지 못하게 하는 차원 높은 희생이기도 하다. 동서고금을 통해 많은 본보기가 있겠지만 그 중에 으뜸가는 모성애로서 저 비극의 주인공 사도세자빈 혜경궁 홍씨의 경우를 들고자 한다.

그는 우리나라 궁중문학의 대표적 작품으로 꼽히는〈한중록〉을 써서 영조 38년 소위 뒤주왕자로 불리는 사도세자의 참사 사건을 중심으로 그 전후 경위를 밝히면서 기박한 운명의 일생을 적어 후세에 남겼다. 〈한중록〉은 전아한 궁중어를 사용하여 섬세하고 알뜰한 필치로써 읽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아 훌륭한 역사의 자료로 남겼다.

이는 역사의 자료일 뿐 아니라, 한 권의 훌륭한 소설이기도 하다. 또한 무엇보다도 저자의 사려 깊고 뜨거운 모성애와 인간성이 구구절절 베어 있어 더욱 감동적인 것이다. 남편 사도세자가 부왕의 노여움을 사서 뒤주에서 굶어 죽은 참사를 겪자,

지아비를 따라 자결하려 하나 11세 된 아들을 위해 참고 참는 비통함에서 어머니의 책임을 배우게 한다. 이것이 바로 모성애의 본질이 아니겠는가 자신의 죽음과도 바꿀 수 없는 자식을 향한 모성애가 이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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