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데이저널(sundayjournalusa USA) | ||
21일 국회 정보위와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김만복 국가정보원장은 20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회의에서 “김씨가 두 달 전 국내에 가명으로 입국해 자신의 죄를 탕감받는 '빅딜'을 전제조건으로 정권의 핵심 인사들을 만나고 다니며 한나라당의 대선주자를 흠집내기 위한 네거티브 공작을 꾸미고 있다는 소문이 있는데 사실이냐”는 한나라당 정보위원의 질문에 대해 “출입국 기록을 보니 그런 흔적이 있는 것 같아 조사를 지시했다”고 답했다.
김만복 국정원장, "김영완 입국 흔적 있어"
김 국정원장은 그러나‘빅딜’부분에 대해서는“국정원의 관심사는 그가 대북송금사건에 연루된 관계자로 그가 국가안보에 미칠 영향이지, 빅딜설은 국정원이 확인하거나 조사할 사안이 아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국정원장의 '김영완 밀입국' 사실 확인은 그동안 정치권 및 재계-언론계에 파다하게 나돌아온 소문이 사실임을 확인해준 것으로 일파만파의 파문을 예고하고 있다.
무기중개상 김영완(미국명 Young Kim)는 2003년 대북송금 특검때 "99년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 이익치 전 현대증권회장으로부터 받은 비자금 1백50억원을 박지원 문광부장관에게 직접 전달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뒤 미국으로 도피해 현재까지 기소중지 상태에 있는 인물. 때문에 그의 입국 사실은 법망을 무력화하는 행위로, 이처럼 위험한 행위를 한 배경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씨 밀입국, 국가기관 정치권 비호세력 없이 불가능
이같은 미국 현지 소문을 전한 선데이저널은 "본국에 약 3일정도 머무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김씨의 입국설이 사실이라면 국가기관이나 정치권의 비호세력 없이는 불가능한 엄청난 사건으로 금번 대선에 상당한 중요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인다"며 "김씨가 만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여권실세이자 김씨 입국을 도운 것은 K씨, P씨, H씨로 압축되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김영완, 에리카 김 일본서 만나 정치적 음모 의혹
또한 이밖에 "더욱이 김씨가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 일본에서 이명박씨가 가장 껄끄럽게 생각하는 인물(에리카 김)을 만났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 여권의 중요 정보원 역할까지 수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에는 김영완 밀입국설이 빠르게 확산되며 각종 의혹을 확대 재생산했고, 마침내 20일 국회 정보위에서 김만복 국정원장에 의해 그의 입국이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
이같은 대법원 확정판결로 더욱 고립무원의 처지가 될 수 밖에 없어진 김씨가 지난해말 구속될 수도 있는 위험을 무릅쓰고 국내에 밀입국했다는 사실은 여러가지 의혹을 낳기에 충분한 사안이어서, 향후 정치권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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