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11차 미·중 무역 고위급 협상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후속 일정도 잡지 못한 채 종료됐다고 VOA가 12일 전했다.
방송은 미·중 양국 대표단은 9일에 이어 10일에도 미 무역대표부(USTR) 청사에서 협상을 이어갔지만 오전 회의만으로 종료됐고 양국 대표단은 협상 내용이나 결과에 대한 아무런 발표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중국 측 협상 대표인 류허 중국 부총리가 USTR 청사를 떠난 이후 기자들에게 "양국 대표단이 건설적인 토론을 했다”며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이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중 무역 협상이 종료된 이후 트위터를 통해 "지난 이틀간 미·중 대표단은 양국 사이의 무역 관계 현황에 대해 솔직하고 건설적인 회담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은 중국에 대해 이미 관세를 부과했다”며 "향후 협상의 진전에 따라 관세를 철회할 수도 철회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현재 룩셈부르크를 방문 중인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은 "중국과의 협상이 타결되면 좋을 것”이라며 "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미국은 중국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는데 개의치 않겠다”고 말했다.
봉황망에 따르면 미·중 고위급 협상을 마친 류 부총리는 투숙한 호텔에서 가진 중국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협상이 상당히 잘 진행됐다”고 말했다.
류 부총리는 "협상은 결렬되지 않았다. 일시적인 문제가 나타나는 것은 피할 수 없다”며 "중국은 원칙적인 문제에서도 타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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