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각) 미-중 무역 마찰 등과 관련, 협상이 너무 느리다면서 중국산 수입품 2000억 달러 규모에 부과하고 있는 관세 110%를 25%로 오는 10일부터 인상 조치한다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발표했다.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 임박하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관세 인상 조치는 막바지 대중 압박 성격을 띠고 있다.

추가 관세가 인상되면 역시 중국의 보복조치가 관측돼 추가관세로 서로 대응하는 무역 전쟁이 격화돼 세계 경제에 악영향이 우려된다.

미-중 양국 정부는 오는 8일부터 워싱턴에서 장관급 무역협의를 개최한다. 결렬을 피하면서 대립관계를 개선시킬 수 있을지가 초점이 된다.

미국 정부는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를 이유로 총 2500억 달러어치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추가 관세율은 500억 달러어치가 25%이고 나머지 2000억 달러어치는 10%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