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4월 30일과 5월 2일 양일간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문재인 정부 출범 2년인 현시점 경제, 고용노동, 복지, 교육, 대북, 외교 정책과 공직자 인사 등 분야별로 잘하고 있다고 보는지, 아니면 잘못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었다.
그 결과 복지 정책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 51%가 긍정 평가했고, 대북·외교 정책에 대해서도 잘하고 있다는 의견이 각각 45%였다. 그러나 고용노동·경제 정책, 공직자 인사에 대해서는 긍정률이 30%를 밑돌며, 교육 정책에 대해서는 긍·부정률이 30%대로 엇비슷하고 의견 유보가 많았다.
분야별 긍정률을 올해 2월 말과 비교하면 대북(59%→45%), 외교(52%→45%) 분야 하락 폭이 큰 편이다. 이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 합의에 이르지 못한 점, 4.27 남북정상회담·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식에 북한이 불참하는 등 최근 다소 소원해진 남북 관계 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작년 하반기부터 평가가 부진했던 경제(23%→23%), 공직자 인사(26%→26%)에서의 긍정률은 답보했고 이들 분야에서의 부정률은 소폭 증가세다. 고용노동 정책에서는 2월 대비 긍정률이 3%포인트 증가하고 부정률은 5%포인트 감소해, 7개 분야 중 유일하게 미미하나마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 교육 정책 긍정률은 2월과 동일하나, 부정률이 3%포인트 감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365명)의 분야별 정책 긍정률은 대북 81%, 외교 80%, 복지 77%로 매우 높지만 교육, 고용노동, 공직자 인사 분야는 50%대 초반이며 경제 분야는 45%다. 그러나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7개 분야 모두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에서 2일까지 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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