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지난달 23~25일 전국 성인 1,003명에게 요즘 결혼식 축의금은 한 번에 얼마나 내는지 물은 결과 '5만원'과 '10만원'이 각각 46%, 43%를 차지했다. '20만원'과 '3만원'이 각각 1%, 이외 금액은 대부분 10사례 미만이었다.
1994년에는 '3만원 이하'가 84%였으나 2005년에는 '3만원'과 '5만원'으로 양분됐고, 2013년에는 '5만원'이 약 70%로 주류를 이뤘으며 6년 만에 다시 '5만원'과 '10만원'으로 나뉜 양상이다. 이를 평균금액으로 보면 1994년 2.8만, 2001년 3.6만, 2005년 4.2만, 2013년 6.0만, 2019년 7.7만원이다.
응답자 특성별 결혼식 축의금 평균은 40대(8.5만), 자영업 직군(9.0만), 서울 지역(8.3만)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며 20대(6.9만), 학생(6.4만) 등에서 낮아 사회 교류·경제 활동 수준에 따른 차이로 볼 수 있겠다.
1994년부터 2013년까지 네 차례 조사에서는 결혼식 축의금이 가계에 부담이 되는지 여부도 물었는데 '(매우+약간) 부담스럽다'는 응답이 매번 70% 내외였다. 조사 때마다 축의금 평균금액은 증가했으나, 가계 부담으로 느낀다는 사람의 비율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한편 결혼식 하객 범위에 대해서는 '가까운 친지만 참석하는 것이 좋다' 67%, '많은 사람에게 알리는 것이 좋다' 27%로 나타났다. 6년 전인 2013년과 비교하면 '가까운 친지만 참석' 의견이 6%포인트 증가, '많은 사람에게 알리는 것이 좋다'는 9%포인트 감소해 작은 결혼식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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