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포피스, 재적으로 위험한 소행성(PHA)약 2000개의 대표적인 존재
- 이번 접근은 더 위험한 소행성이 지구에 접근했을 경우의 대응을 탐색하는 기회
미국 항공우주국(NASA : 나사)는 2일 이른바 ‘죽음의 신’으로 불리는 거대 소행성 ‘아포피스(Apophis)'가 오는 2029년에 지구에 접근한다고 밝혔다.
소행성 “99942 아포피스”는 직경이 약 335미터이며, 아포피스라는 이름은 “고대 이집트에서, 태양신 ‘라’와 적대적인 악마로 공포의 대상이었던 지옥의 큰 뱀”으로 ‘라’는 배를 타고 낮에는 천공을, 밤에는 명계(冥界)를 여행하고서 다음날 아침 다시 부활한다고 여겨진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이름에서 유래됐다.
아포피스는 지난 2004년 6월 19일 미국에서 발견한 소행성으로 아텐(Aten) 그룹에 속하는 소행성이며, 지구와의 충돌 가능성 때문에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2029년 아포피스는 지구에 충돌하는 걱정은 없는 지구에서 약 3만 킬로의 거리를 통과할 전망이라고 NASA는 밝혔다.
NASA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처럼 큰 천체가 지구 근처를 통과하는 것은 비교적 드물어 연구자들에게 절호의 관측 기회가 될 수 있다.
NASA에서는 광학망원경과 레이더망원경을 사용해 관측할 예정이며, “레이더를 사용하면 불과 수 미터의 정밀도로 표면을 관찰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과학자들은 말한다.
아포피스는 육안에서도 밝은 광점으로 보일 가능성이 있다. NASA의 예측 모델에서는 아포피스가 대서양 상공을 통과할 때 그 궤도가 일시적으로 빨간색에서 회색으로 바뀐다. 그것이 최 접근 순간이다. 최 접근 후에는 낮 하늘로 이동해 보이지 않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번 접근은 더 위험한 소행성이 지구에 접근했을 경우의 대응을 탐색하는 기회도 된다. 그러한 천체에 해박한 전문가들은 아포피스을 "잠재적으로 위험한 소행성(PHA)약 2000개의 대표적인 존재"로 규정하고, "2029년 아포피스 접근을 관측함으로써 언젠가 행성 방위에 이용할 수 있는 중요한 과학적 지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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