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섀너핸(Patrick Shanahan) 미국 국방장관 대행(Acting Defense Secretary)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최우선 해법은 외교”라고 강조하고 “(그러나) 미군은 외교 실패에 대비해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조셉 던포드 미 합참의장은 “북한의 불법 환적(illegal transshipment)을 차단하기 위한 작전을 확대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패트릭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은 1일(현지시간) 열린 하원 예산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미-북 비핵화 협상과 이에 따른 미군의 대비 태세에 관한 증언”을 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증언에서 비핵화 협상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입장과 작전, 그리고 힘에는 변화가 없으며. 만일 외교가 실패할 경우에 대비해 준비훈련(readiness exercises)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하고, 비핵화 협상에서 미국 외교관들이 힘 있는 위치에서 계속 발언할 수 있도록 확실히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협상 중에도 현재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는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날 청문회에는 조셉 던포드 합참의장도 출석, “정제유 등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에 위반되는 물품들의 불법 환적을 차단하기 위해 항공과 해상 작전을 늘렸다”면서 “한반도에 배치된 주한미군의 우선순위는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Final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 of North Korea)달성을 위한 국무부의 최대 압박 캠페인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섀너핸 대행과 던포드 합참의장은 모두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이 미국과 동맹국에 지속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거듭 확인하고,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축소는 되었어도 ‘준비태세’는 변함이 없다며 “미군에게 주어진 오늘 밤이라도 싸울 준비(fight tonight)”를 지속해서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