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가 많아지는 계절, 서점가에는 경제서 열풍이 불고 있다. 영풍문고 종합베스트에는 ‘돈’의 역사가 담긴 책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 종잣돈을 성공적으로 투자 하는 비법이 담긴 책 ‘나의 월급 독립 프로젝트’가 순위권에 진입하여 눈길을 끈다. 이 외에도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편지’도 리커버 에디션으로 출간되어 20위에 올랐다.

먼저 16위에 오른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는 국내 최고의 이코노미스트 홍춘욱 박사가 쓴 책으로 역사 이면에 있는 돈의 역사를 각종 자료를 통해 재조명 한다. 책은 18세기부터 서양이 동양보다 잘살게 된 이유, 미국이 패권국가로 올라가며 국제 경찰을 자처한 이유, 금본위제가 일으킨 영향들까지 동서고금을 막론한 역사적 사건에 있는 ‘돈’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실전 주식 투자의 비법이 담긴 책 ‘나의 월급 독립 프로젝트’는 19위에 올랐다. 책의 저자는 1년의 8할을 야근하는 직장인으로 살던 한 사람으로서 주식 투자를 통해 3년 만에 30억 수익을 올리고 월급에서 독립한 과정과 거기서 얻은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소개한다. 3년 만에 60,00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확실하고 빠르게 자본금을 늘릴 수 있는 비법을 책에 담았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스테디셀러 ‘편지’가 리커버 에디션으로 출간되며 20위에 올랐다. ‘편지’는 국내에서 출간 된지 약 10년 만에 다시 출간되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책은 주인공 나오키에게 어느 살인자의 편지가 매달 배달되며 전개되는 이야기다. 작가는 살인자를 가족으로 두었다는 이유로 이 사회에서 가해자의 가족이 겪는 유무형의 차별과 편견의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속죄의 범위에 대해 독자들에게 마음 속 울림을 제시한다.

이 밖에도 김영하 작가의 신간 ‘여행의 이유’는 전주와 동일하게 1위에 머물렀고,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아주 작은 습관의 힘’ 등 삶의 도움을 주는 인문서와 자기계발서도 순위 상위권을 유지했다.

한편, 영풍문고에서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열풍에 따라 관련 도서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마블 코믹스의 입문자가 읽어보기 좋은 책 ‘타노스 완전 정복 세트’, 마블 캐릭터의 모든 것이 담긴 책 ‘마블 백과사전’ 등을 추천하고 있다. 극장가를 강타한 ‘어벤져스’ 열풍이 한동안 서점가에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