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지난달 30일 TV조선 ‘시사쇼 이것이 정치다’ 프로그램에서 국회의원 조롱, 암환자 비하 등 막말을 했다며 자유한국당이 1일 비난하고 나섰다.
강 전 부대변인은 이날 한국당 박대출 의원 삭발에 대해 ‘암투병이나 백혈병 걸린 가족이나 친구를 서포트할 때 우리가 그런 걸 많이 하잖아요. 좋은 뜻으로.’ ‘박대출 의원 혼자서 영화의 한 장면을 따라하는 모습이 (현재 패스트 트랙에 저항하는 것에) 어떠한 명분을 가지는지 모르겠다’ 등의 발언을 했다.
한국당은 “박 의원의 삭발은 민주주의 불씨를 살려내기 위한 작은 저항의 표시였다”며 “‘묻지마 선거법’과 정부여당 방패법인 ‘공수처법’ 패스트트랙 날치기 처리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처절한 저항의 몸짓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강 전 부대변인의 발언은 전국의 투병 중인 수많은 암환자, 백혈병 환자와 가족들까지 비하한 것”이라며 “삭발과 암 환자, 백혈병 환자는 무슨 관계이며 투병생활로 힘든 환자와 가족에게 왜 고통을 주는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집권여당 출신 인사의 말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좌파독재 저지를 위한 작은 저항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엉뚱한 암환자와 그 가족들을 비하까지 한 것은 용서하지 못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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