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미중 강연하는 대선후보 박근혜 전 대표 | ||
방미중인 박근혜 전 대표는 15일 이날 워싱턴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북핵문제와 한미동맹의 새로운 비전’이라 제목의 연설을 통해 “한미동맹으로 인해 전쟁이 없었기 때문에 북한도 사실상의 수혜자이고 한미가 공조를 통해 북한을 더욱 지원하게 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도 한미동맹의 큰 수혜자가 될 수 있다”며 “북한 지도부가 발전과 번영이라는 국제 조류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며 “북한이 한미 동맹의 혜택을 볼 수 있다는 말은 국내외 지도자로서는 최초로 하게 되는 것”이라며
박 전 대표는 이어 “이것은 주한미군이 역할을 바꾼다면 계속 주둔해도 좋다고 한 김정일의 비공식 언급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말하고 “서로 적이었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러시아가 협력 협정을 맺고, 통일 독일이 NATO에 가입했듯이 한미동맹이 ‘평화의 확장’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표는 6자회담 결과와 관련, “아쉬운 것은 공동성명에 북이 개발한 고농축 우라늄과 북이 이미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5~10기의 핵무기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것”이라며 “이런 문제들이 조속히 해결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또 “한미연합사를 해체하고, 전시작통권을 이양하려는 것은 잘못된 선택”이라며 “한국과 미국의 우정이 한 계단 더 성숙하기 위해서는 이 문제가 원점에서 재검토되어 새로운 ‘신 한미안보협정’ 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미국의 보수적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을 방문, 에드윈 풀너 헤리티지 재단 이사장과 돈 오버도퍼 존스홉킨스대 교수 등 30여명의 한반도 전문가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표는 “점심에 먹을 수 없는 두 가지가 뭔지 아냐”며 물은 뒤 “바로 아침(breakfast)와 저녁(dinner)”이라고 특유의 ‘썰렁한’ 농담을 던졌다.
그러나 박 전 대표는 이어 “북한이 가질 수 없는 두 가지는 핵무기와 인권유린”이라는 뼈있는 말을 던져 주변의 공감을 샀다. 이어 잭 클라우치 미 국가안보회의(NSC) 부의장과 면담을 갖고 전작권 북핵문제 6자회담 등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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