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의원총회 모두 발언을 통해 "독재 통치자들의 후예가 독재타도를 외치고, 헌법을 유린한 사람들의 후예가 헌법수호를 외치는 국회를 제가 어떻게 그냥 두고 떠나겠는가. 저는 이 사람들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면서 "도둑놈들한테 이 국회를 맡길 수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한국당은 이에 대해 “이해찬 대표의 ‘도둑놈’ 발언은 새로운 방식의 자기소개인가”라고 맞섰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 몰래 선거법을 날치기해서 좌파 연합정권을 만들려는 민주당과 민주당 2중대, 3중대가 보이는 작금의 행태야말로 전형적인 도둑놈 심보”라며 “누가 누구보고 감히 도둑놈이라 지칭할 수 있는지 그 뻔뻔함에 경악을 금치 못할 따름”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이쯤 되면 이해찬 대표의 도둑놈 발언은 자유한국당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신종 자기소개라고 말해야 정확할 것”이라며 “앞뒤를 가리지 않는 이해찬 대표의 막말은 예전부터 과연 이 사람이 국민을 대표하는 공당의 대표가 맞는가 라는 의구심을 갖게 했다”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사람이 먼저라던 집권 여당 대표가 정적을 공격하는데 눈이 멀어 장애인 행사에서 장애인을 비하하는가 하면 베트남 경제부총리와의 만남에서는 베트남 여성을 비하하는 외교결례를 범하기도 했다”고 상기했다.
이어 “국민의 따가운 눈총을 받는 더불어민주당은 이 와중에 당 대표의 근본 없는 막말로 더욱 곤경에 빠진 것은 아닌지, 이제라도 본인들이 안고 있는 오너 리스크를 체크해보기 바란다”며 “민주당은 앞으로 당 대표 입단속에 전력을 다하기를 제안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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