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테러공격 “성 안토니 기적의 성당’ 희망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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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테러공격 “성 안토니 기적의 성당’ 희망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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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5년 된 성당, 기도하면 안 들어준 적이 없다는 기적의 성당으로 유명
- 성 안토니 성당은 건축 당시 가톨릭교는 금지 상태, 비밀리에 교회 지어
- 전설 : 바다가 솟아오르자 안토니오 신부가 기도를 하자 물은 사라지고 모래밭이 생겨 그곳에 교회를 지었다
레오 페레라 신부는 “거기에 가는 모든 사람들은 그들의 기도가 들렸다는 행복한 느낌으로 돌아간다”면서 “특별한 축하나 잔칫날 성당은 항상 기도를 들어준 것에 대한 감사로 제물을 드리러 온 감사하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고 전했다. / 스리랑카 콜롬보 성 안토니 성당
레오 페레라 신부는 “거기에 가는 모든 사람들은 그들의 기도가 들렸다는 행복한 느낌으로 돌아간다”면서 “특별한 축하나 잔칫날 성당은 항상 기도를 들어준 것에 대한 감사로 제물을 드리러 온 감사하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고 전했다. / 스리랑카 콜롬보 성 안토니 성당

지난 21일 기독교 부활대축일(Happy Easter) 스리랑카에서 가장 치명적인 동시 다발 연쇄 폭탄 테러의 장소인 성 안토니 성당(St Anthony's Church)은 모든 종교에 활짝 열려있는 예배 장소로 유명하지만 이번 공격으로 일단 문을 닫았다.

175년 역사상 처음으로 사람들에게 외면당하고 있다. 부득이한 일이긴 하다. 스리랑카 대도시인 콜롬보 코치치카데 지역(Kochchikade district)에 있는 성당으로 가는 길은 많은 사람들에게 매우 친숙한 길인데, 그들은 종교에 관계없이 정기적으로 이 성당에 들러 축복을 구하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로마 카톨릭 교회(성당)가 지배적이기는 하지만, 그 후원자는 기적의 일꾼(miracle worker)”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아무리 크고 혹은 작거나 이상할 정도로 구체적인 청원기도라 할지라도 성 안토니 성당은 답하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로 축복을 주는 성당이라고 현지인들의 말을 인용 영국의 비비시 방송이 지난 22일 보도했다.

그러나 폭탄 테러가 성당 입구를 뚫고 들어온 다음날인 22일 상황은 매우 다르다. 이 테러 공격은 스리랑카 전역에서 약 359명의 사망자와 50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스리랑카 전국적으로 테러가 발생한 8곳 가운데 성 안토니 성당이 그 하나였다.

현지 경찰 당국은 성당 입구 근처에 있는 받침대 위에 세워져 있는 독특한 성 안토니 동상으로 특징지어진다. 성당 주변은 노란 테이프로 봉쇄되어 보안 요원들이 지키고 있다.

그렇게 삼엄한 경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밖에 모여 있고, 그들이 감히 할 수 있는 한 경계선에 가까이 다가가서, 커다란 하얀 교회 건물을 응시하고 있다. 멀리서 보면 전혀 손상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성당 안에서 일어난 대학살의 흔적들이 눈에 확 들어온다고 BBC 방송은 전했다.

성당 입구 근처 벽에 반쯤 가려져 있는 블록, 유리 파편들을 볼 수 있다. 왼쪽 탑의 시계는 폭발이 일어난 시간인 845(현지시간)에 순간 얼어 붙어버렸다. 테러 사건 시간을 알려는 시계로 변해버린 셈이다.

그곳에는 수많은 군중이 모였기 때문에 사상자수가 너무 많이 발생했다. 평상시에도 성당은 신자들로 가득 차 있었다. 부활절 미사를 위해 주임신부는 1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모였을 것으로 생각했다. 이 성당에서 테러 공격으로 몇 명이나 사망했는지 아직도 그 수가 확실하지 않다.

성당 밖에 모인 사람들 가운데에는 프라바드 부디카(Prabath Buddhika)가 있다. 부디카는 비록 종교적으로는 불교이지만 성 안토니 의 힘을 굳게 믿는다. 그는 우리 집이 바로 여기 있다면서, 어릴 때부터 교회에 다녔으며, 여러 번 가족과 함께 다녔다고 덧붙였다.

수많은 다른 사람들처럼 부디카도 폭발소리를 듣고 성당으로 달려갔다. 그는 그곳에서 본 대학살의 참극을 말로 표현할 수 없었지만 사람들이 도움을 주기 위해 그 지역 주변에서 두려움 없이 우르르 몰려들었다고 술회했다.

그들 가운데에는 성당과 가까운 곳에 사는 가톨릭 신자인 피터 마이클 페르난도(Peter Michael Fernando)도 있었다. 그는 폭발이 일어났을 때 잠들어 있었다고 말하면서 폭발의 힘으로 침대가 흔들린 후 잠에서 깨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연기가 하늘로 치솟는 것을 보고 성당 쪽으로 달려갔다. 그는 성당 여기저기에 시신과 신체의 일부가 너부러져 있었다면서 아직 살아 있는 두 사람을 발견하고 그들을 구급차에 실었다. 그들은 공포에 질러 울고 있었다고 말했다.

페르난도는 그가 죽은 사람들과 부상을 입은 사람들 사이에서 아이들도 상당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비명을 질렀고, 피를 흘리고 있었으며, 따라서 우리는 할 수 있는 한 많이 도와주려 했다면서 나는 어린 소년을 밴에 태웠다. 그 여자 아이는 이미 다리를 잃었다며 힘이 풀려 주저앉으며 말했다.

조금 떨어진 곳에 간호사 아누자 수바싱헤(Anuja Subasinghe)가 서 있었다. 그녀는 오랫동안 성당을 보아 왔다. 그녀는 이 성당은 견딜 수 없는 슬픔을 안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곳입니다. 이 곳은 그들에게 위안을 주는 곳입니다누가 이런 짓을 했을까? 왜 이런 짓을 했을까?”라며 눈물을 흘리며 울부짖었다.

그녀는 병원에 당직 신고를 해야 하기 때문에 부활절 미사에 올 수 없었지만, 22(월요일) 아침 성당을 위해 그곳에 있어야 한다고 느꼈다. 이어 그녀는 남편은 12년 전에 사망했고, 나를 이 끔찍한 비극을 겪게 한 유일한 것은 이 교회였다고 말한다. “다른 남자는 필요 없었어. 성 안토니만으로 나에게 충분했다고 말했다. 프라바드 부디카처럼 아누자 수바싱헤도 불교 신자로 태어났지만, 성당을 알고 난후부터 가톨릭으로 개종한 간호사이다.

그렇다면 이 성당, 특히 성 안토니가 그토록 많은 사람들의 상상력을 사로잡은 것은 도대체 무엇일까?

근처에서 봉사하는 레오 페레라(Leo Perera) 교구 신부에 따르면, 그 중 일부는 성 안토니 성당이 항상 기적과 연관되어 왔다는 사실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근처에서 봉사하는 교구 신부 레오 페레라에 따르면, 그 중 일부는 성 안토니 교회가 항상 기적과 연관되어 왔다는 사실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대대로 내려오는 그 지역 전설과 대천사 기록 보관소(the archdiocesan archives)의 역사에 따르면, 성 안토니 성당은 인도 남부의 코친(Cochin)에서 온 안토니오(Antonio) 신부가 지었다. 안토니오 신부는 18세기 네덜란드가 콜롬보를 통치하는 기간 동안 가톨릭교를 금지종교로 명명되어 있었지만 극비리에 실천했다.

전설에 따르면, 안토니오 신부는 기적을 행한 후에 이 교회를 지을 수 있었다고 한다. 현지인들은 바다가 솟아오르는 것을 보고 당황하여 그에게 와서 그것이 물러가기를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었다. 바다는 물러났을 뿐만 아니라, 갑자기 물에서 모래 둑이 나타났다. 그래서 그는 그곳에 십자가를 심고, 작은 진흙 교회를 세웠는데, 그 교회는 그가 죽을 때까지 남아 있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성당이 기도에 답하고 믿음을 회복했다고 증언했기 때문이라고 레오 신부는 말한다.

레오 페레라 신부는 거기에 가는 모든 사람들은 그들의 기도가 들렸다는 행복한 느낌으로 돌아간다면서 특별한 축하나 잔칫날 성당은 항상 기도를 들어준 것에 대한 감사로 제물을 드리러 온 감사하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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