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보위부 간부 3명이 지난달 하순 중국으로 탈북했다고 도쿄신문이 24일 복수의 대북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베이징발로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이들이 검열에서 직권남용 등 부정행위가 적발되자 신변 위협을 우려해 탈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에 의하면 이들 3명은 중국 랴오닝성으로 피신했고 북한 당국이 추격조를 급파, 필사적으로 행방을 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이들 중 한 명은 국장급 고위직으로 인민군 장성이라며 "체제 불만 등 정치적 동기로 탈북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 사정에 정통한 중국 정보 당국은 "정보는 있지만 확인되고 있지 않다"고 신문에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김정은의 신변 경호 등을 담당하는 호위 사령부 간부의 부정 축재가 드러나 당과 군, 국가기관 등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검열이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 신문은 지난 13일 사설을 통해 "부정 부패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투쟁을 계속 강력하게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북한 보위부 역시 지난해 2월 중국 선양에 파견된 해외반탐국 간부가 자취를 감춘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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