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장외집회에 태극기 세력 합세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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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장외집회에 태극기 세력 합세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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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9일 [손상대의 5분 만평]
자유한국당이 20일 광화문 세종문회 회관 앞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개최한다.
자유한국당이 20일 광화문 세종문회 회관 앞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개최한다.

자유한국당이 이번 주말인 20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회 회관 앞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개최한다.

이번 집회와 관련 한국당이 이미 전국 253개 당원협의회에 ‘총동원령’을 내린 상태여서 적어도 1만명 이상이 이날 집회에 참석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집회는 황교안 대표의 취임 이후 첫 장외집회로 ‘문재인 정권의 국정 운영 규탄’ 관련 대규모 장외집회여서 문재인 정권도 긴장하는 눈치다.

이는 매주 토요일마다 2년이 넘게 서울역, 대한문, 동화면세점, 교보, 청계천, 파이낸셜, 보신각 등에서 태극기 집회가 열리고 있어 행진 시에는 광화문에서부터 서울역까지가 태극기 물결로 덮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날은 교보 앞에서 그동안 흩어져 집회를 해왔던 민초대통합연대, 나라지킴이 고교연합, 자유대연합, 비상국민회의, 자유연대, 정의로운사람들 등의 단체가 통합집회를 개최해 광화문 일대가 우파 집회로 가득찰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한국당은 문재인 정권의 무소불위를 보고도 장외집회는 자제해 왔었다. 기껏 한다고 해봐야 국회 안에서 피켓 들고 목소릴 몇 번 외치거나 할 정도였다.

지난해 5월에는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사흘째 단식 중이던 당시 김성태 원내대표가 신원미상의 30대 남성에게 폭행당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하는 일이 벌어졌고, 지난 1월에 조해주 중앙선관위원 임명에 반발해 국회 일정을 전면 거부하고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릴레이 단식 농성이 이어졌는데 5시간 30분 단식이라는 것 때문에 오히려 역효과만 낳았던 전례가 있다.

이 때문에 한국당의 이미지는 많이 실추됐었다. 그러나 황교안 대표 취임 이후부터는 당의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수위도 높아졌고, 특히 대여 투쟁에는 예전에 볼 수 없던 정면공격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여론은 “한국당이 달라지고 있다”는 형태로 변화하기 시작했고, 이번 한국당 장외집회 결정 이후부터는 “잘 한다”는 여론이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

다만 이날 집회의 강도에 따라서는 평가가 달라질 것이다. 또 다시 전례처럼 흐지부지하다 집회가 끝나면 여론은 차갑게 돌아설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날 집회는 많은 우파세력일 지켜 볼 것이다. 문재인 정권에 엄포를 놓는 수준을 넘어 향후 태극기집회와의 연대 측면에서도 평가를 받을 것이다.

더욱이 이날 집회는 내년 총선과도 괘를 같이하고 있어, 투쟁 강도에 따라 우파세력의 결집에도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솔직히 한국당은 그동안 “너무 나약하다” “야당이 아닌 여당인가” “투쟁가와 전사가 한명도 없다” “웰빙정당이다” “선비집단이다” “유명무실한 정당이다” “우파세력을 배신하고 있다”는 등 야당으로서의 면모와 투쟁력을 전혀 찾아 볼 수 없다는 핀잔을 받아 왔다.

따라서 이날 집회는 황교안 대표의 야당정치 시험대이자, 한국당의 투쟁력을 평가하는 시험대 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그동안 태극기 집회와 관련 전혀 보도를 하지 않던 많은 언론들이 한국당 정치인들의 말에 카메라를 들이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한국당은 이날 집회서 ‘문재인 정권의 인사 실패’ 규탄을 주제로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뿐 아니라 현 정부 들어 청문 보고서 채택 없이 강행한 인사 실정을 모두 비판할 것이라 밝히고 있다.

이와 함께 인사검증 책임자인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 등의 경질을 요구하고 문재인의 대국민 사과도 촉구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문재인 정권의 실패작이라 할 수 있는 소득주도 성장 정책,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근로제, 탈원전 정책, 4대강 보 해체 등 현 정부의 경제·사회 정책 전반에 대한 성토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집회 참여 인원은 현역 국회의원은 당협당 400명, 원외위원장은 당협당 300명 이상 동원령이 내려졌는데 이들이 전체 참석하면 당원·지지자들은 1만여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태극기 집회 세력들까지 합세하면 이날 집회는 정당 연설회를 능가하는 대구모 인원이 집결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1∼2시경부터 집회를 시작해 당 지도부 등의 문재인 정권 규탄 발언을 끝마친 뒤에는 가두행진도 할 예정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서 한국당은 이미선 후보자의 주식 거래 의혹을 제기하며 이 후보자의 자진 사퇴 또는 지명철회를 요구하고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해왔다.

황교안 대표는 이 후보자 임명과 관련 임명 시 “원내·외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국민과 함께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19일 해외 순방 중인 문재인이 이미선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알려지자 “좌파 이념 독재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는 것”이라며 “이미선·문형배 두 후보자가 헌법재판관이 되면 재판관 9명 중 6명이 친문재인 성향으로 (채워지게) 된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이 정권은 더이상 의회 내에서 법 개정 투쟁에 나서지 않아도 된다”면서 “마음에 들지 않는 법, 자신들이 적폐라고 부르는 법을 헌재에 넘겨서 무더기로 위헌판결을 할 수 있는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헌재를 손에 쥔 문재인 정권이 사실상 법질서를 무력화하는 것”이라며 "우리법 연구회, 민변 등 철저한 코드 사슬로 엮여 있는 이미선 후보자가 좌파독재의 마지막 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원내대표는 앞서 지난 12일에도 이미선 후보자에 대해서는 검찰청에 고발(실행)과 자진사퇴를, 조국 민정수석을 겨냥해선 ‘직무유기’라며 경질을, 문재인에 대해서는 인사 검증 부실 책임에 대해서 대국민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문제는 과연 문재인 정권이 한국당의 장외집회에 꿈쩍이나 하겠느냐는 것이다. 그동안 청와대가 보여준 야당에 대한 대응이나 민주당이 화력을 보면 무시전략처럼 보인다.

자신들의 잘못은 철저하게 모르쇠롤 일관하면서 상대방의 잘못에 대해서는 악어처럼 물고 늘어지는 이중적 잣대로 일관해 왔기 때문이다.

5.18 발언을 망언 프레임에 가두고, 세월호 발언을 막말로 밀어 부친 것의 연장선상에서 이번 장외집회는 좌파 언론과 짝짜꿍이 돼 ‘민생외면’ ‘민주주의 질서 준수’라는 프레임으로 몰고 나올 것이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19일 “자유한국당은 민생외면 정쟁올인 정치를 중단해야 한다”며서 “한국당의 정쟁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일은 안하고 정쟁만 하더니 이제 장외투쟁까지 한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이미 그런 프레임으로 가고 있다고 봐야한다.

청와대나 민주당이나 민심외면은 프로급이다. 자신들의 잘못은 지금까지도 없다. 잘잘못을 떠나 국민적 감정과 이반되는 후보까지 문재인이 임명을 강행했으면서도 여전히 제 잘난 맛이다.

그러고도 “민생은 생각도 하지 않으면서 국정발목만 잡겠다는 것은 오기의 정치”라고 지적한다.

너무 웃기는 사람들 아닌가. 민생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누구인가까. 정부여당 아닌가. 언제 국민들 생각을 했냐. 국민들 눈높이를 몰라 죄송하다고 하고서는 곧바로 돌아서서 임명 강행하는 그 꼬라지 여러분 봤지않나.

누가 누구를 비판하는지 뻔뻔하기 그지없다. 오기의 정치는 또 누가 하는가. 김경수 1심 재판관 공격하면 삼권분립과 법치를 파괴한 사람들이 누구인가.

위장전입 8번, 부동산 투기는 물론이고 크고 작은 범죄 등으로 결격사유가 발생한 인사청문회 부적격자를 국민 감정은 무시한 채 임명 강행한 사람들이 누구인가. 그것도 한두 번이 아닌 보란 듯이 판판이 밀어붙이는 그 독재적 발상 누가 했는가.

오기의 정치는 자신들이 해놓고 이제 와서 다른 당에 전가하는 이것이 바로 오기 정치가 아니고 뭔가.

홍영표 원내대표가 한국당을 보고 “오만불통이라는 말은 한국당 스스로에게 해야 할 말”이라고 비판하던데 그 말은 국민 무시의 전형인 문재인 정권에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꼬라지를 보면 이번 한국당 장외집회는 형식적으로 끝나서는 안 될 것이다. 이번에 문재인 정권은 물론 무소불위의 여당까지 버릇을 확실하게 고쳐주어야 한다.

한번이 아니면 광화문에 상설집회장을 만들어서라도 나라 바로 세워야 한다.

이것이 우파 국민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임을 한국당은 잊지 말아야 한다. 문재인 정권의 무소불위는 지금 대한민국을 파괴하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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