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을 앓고 있던 남성이 진주 아파트 주민들을 무참히 살해하는 참극이 벌어졌다. 그야말로 끔찍한 '묻지마 살인'이다.
17일 새벽 4시 30분께 진주시 가좌동에 위치한 아파트 4층에서 화재가 일어났다. 불이 난 집의 주인은 조현병을 앓고 있던 40대 남성 A씨였다.
A씨는 자신의 집에 스스로 불을 지른 채 대피하는 진주 아파트 주민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렀다.
A씨는 승강기 문이 열리자 타고있던 주민들을 향해 칼을 휘두르며 덤벼들었고, 계단으로 뛰어내려오는 이들도 공격했다. 이 참혹한 광경은 내부 CCTV에 모두 녹화됐다.
A씨의 칼부림으로 진주 아파트에서 5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
A씨를 체포한 경찰은 그가 과거 조현병 판정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A씨는 조현병에 대한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가 조현병으로 인해 사건 전부터 진주 아파트 주민들과 마찰이 극심했다는 점 등이 밝혀지면서 세간의 탄식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조현병 환자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에 대해서는 일부 시인했으나, 동기 등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한다. A씨의 잔혹한 '묻지마 살인'의 여파로 진주 아파트 주민들은 여전히 극도의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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