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고부면행정복지센터는 최근 눌제[訥堤] 일원의 유일한 휴게 공간인 눌제정을 새롭게 채색했다.
드넓은 평야와 국가하천인 고부천에 맞닿아 있는 눌제정은 오랜 기간 특별한 정비가 없어 보수와 새로운 채색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았던 장소다.
면은 주민들과 관계 학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올해 봄 바닥과 지붕의 안전공사를 완료했다. 이후 소박하면서도 단청 본연의 목적에 충실한 절제된 긋기단청 기법으로 단청을 완료해 주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면 관계자는 “눌제정이 영농철 농민들의 애환을 달래줄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면서 “농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을 위해 농업인 복지 향상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눌제정이 위치한 눌제는 삼한(마한) 시대에 축조됐으며 김제 벽골제, 익산 황등제와 더불어 3호(湖)라 불린다. 매년 추수철을 앞두고 풍년제가 진행되는 농경문화의 의미 있는 장소다. 특히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 시 기우제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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