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은 11일 “국민들은 버닝썬 사태의 권력 유착 의혹에 대한 경찰의 늑장 수사를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사건이 충격적으로 드러난 게 언제인데 이제 와 경찰이 내놓는 것이, 경찰 고위층인 윤규근 총경이 버닝썬 관계자인 승리, 유인석 등과 6차례 식사하고 2차례 골프를 친 것을 확인했으며, 누가 비용을 냈는지 등을 캐묻고 있다고 한다”며 “참으로 기가 막히고 헛웃음밖에 안 나온다”고 질타했다.
바른미래당은 “‘4차산업’ 속도로 수사를 해야 할 경찰이 ‘구석기 시대’ 수사를 하고 있다”며 “고작 밝혀낸 게 향응을 몇 차례 받은 것 같은데 누가 돈을 냈는지 몰라 확실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윤 총경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2017년 7월부터 2018년 7월까지 1년간 파견 근무를 했다. 이 시기에 골프를 같이 쳤다고 한다.
윤 총경은 2003년 5월 13일부터 2008년 2월 26일까지 청와대비서실의 정무수석실과 시민사회수석실에서 근무했다.
참여정부를 통틀어 청와대에 있었으며,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송인배 전 정무비서관 등과 같이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미래당은 “국민들의 판단에 의혹의 대상은 윤 총경이 아니라 사실상 그 윗선으로 가야 한다”며 “경찰은 경찰 고위층이 연루되어 수사를 못하고 청와대 권력 눈치 보느라 수사를 못하는 것이라면 당장 손을 떼는 게 맞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검찰도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는 태도를 버리고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른미래당은 “문재인 대통령은 ‘김학의 사건’과 ‘장자연 사건’, ‘버닝썬 사건’을 검경의 명운을 걸고 진상 규명하라고 했다”며 “검경은 문 대통령의 ‘제 살을 도려내는’ 지시에 ‘반역’을 하고자 하는 것인지, 국민들이 묻고 싶은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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