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정부 일자리 예산 체감 못한다“
20대 ”정부 일자리 예산 체감 못한다“
  • 성재영 기자
  • 승인 2019.04.09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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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 1위는 ”취준생에 요구하는 직무 역량“
회사가 요구하는 직무역량이 20대의 가장 큰 불만으로 나타났다.

”일단 취업을 해야 경력을 쌓을 수 있는데, 신입은 대체 어디서 경력을 쌓으라는 거냐?“

어느 20대의 절규가 2019년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20대의 가장 큰 불만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스펙 타파를 위해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했지만, 그들이 요구하는 직무 역량은 취업 경험이 아예 없는 취준생들에겐 또 하나의 스펙이 되고 있다. 조사 결과 취업 준비 중이거나 이미 취업을 한 20대의 73.7%가 ‘신입 공채 과정에서 경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느꼈다’고 답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9일 발표한 ‘2019 대한민국 20대 불만 리포트’에 따르면 20대가 꼽은 불만 2위는 원하는 수업을 듣기 위해 벌여야만 하는 ‘수강신청 전쟁’이었다.

20대는 성공적인 수강신청을 위해 PC방에 가거나(68.7%) 서버 시간 확인 프로그램을 이용(56.7%)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강 신청 성공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음에도 시간표에 만족하는 비율은 45.3% 수준에 그쳤다. 더 큰 문제는 대학교들의 강사 구조조정으로 인해 재학생 수 대비 개설 강좌 수는 지속해서 줄어들 것이라는 점이다.

이어서 3위로는 ‘정책 수혜자인 청년이 정작 체감하지 못하는 정부 일자리 예산’을 꼽았다. 2019년 정부가 발표한 일자리 관련 예산은 22.9조원이나 되지만, 20대의 20.3%만이 일자리 정책을 알고 있었고, 실제로 일자리 정책을 통해 혜택을 받은 비율은 17.3%에 그쳤다. 더욱이 ‘이 정책들이 현재 실업난 해결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응답은 9.3%, ‘향후 5년 이내 실업난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11.7% 정도로 나타나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또한 단기성 공공일자리 정책이나, 지속성 없는 성과 중심의 예산 집행 문제를 체감한 20대의 불만은 더욱 거세다. 20대는 ‘생애주기를 고려한 장기근속·자산형성 지원 대책’과 ‘학력, 산업군 등을 고려한 맞춤형 취업 지원 대책’을 바라고 있으나 정부는 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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