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군인의 죽음 앞에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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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군인의 죽음 앞에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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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8일 [손상대의 5분 논평]
오욜하는 천안함 유족.

나는 오늘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 있는 어느 군인이 쓴 글에서 “군인을 이렇게 대접하면 유사시 이 나라 국민은 누가 지키나? 바로 당신과 당신의 가족들은 누가 지켜주나.”라는 대목을 읽고 몹시 화가 났다.

이 글은 이 군인 한 명의 글이 아니라 대한민국 군인 전체는 물론, 예비역까지 아우르는 불만이자 아픔이었다.

군에 지원해서 갔다 온 나로서는 과연 문재인 정권은 ‘군인에 대한 존경심’은 있기나 한지, 반대로 혹시 군인을 적으로 보는 것은 아닌지 착각을 할 정도로 진짜 군인에 대해서는 매정한 정권이다.

아니 문재인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사회 전체가 군인을 알기로 발톱에 때만큼도 안 여기는 것 같다.

특히 군 복무 중 크고 작은 사고로 목숨을 잃은 장병들은 두 번 천대를 당한다. 복무 중에도 천대, 죽어서조차 이 정부가 알아주지 않는 천대를 당하고 있다.

알아 달라는 것도 아니다. 공정, 평등, 정의를 내세운 정권이니 상대적 발탈감이나 불평등으로 군인들을 대접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 정권은 물론 지자체, 좌파세력들은 마치 나라 지키다 목숨 잃은 군인들을 약 올리기라도 하듯 수학여행 가다 생명을 잃은 세월호에는 얼마나 집착하는지 이게 더 화가 난다고 한다.

벌써 5년째이다. 가면 갈수록 더 정치 도구화되고 있다. 세월호 사고가 터졌을 때 누군가 ‘시체장사’하지 말라고 했는데 이건 진짜 그런 행태로 가고 있다.

나라 지키다 목숨 잃은 장병들은 천대받고, 수학여행 가다 목숨 잃은 세월호 사망자들은 신처럼 떠받드는 이런 세상이 과연 문재인 정권이 출범 초기 국민에게 약속했던 공정, 평등, 정의의 나라가 맞는가.

세월호도 좋고 네월호도 좋지만, 이 때문에 국민적 감정과 군인에 대한 명예와 자존심까지 깔아뭉개서는 안 된다.

물론 지금의 대한민국 국군을 보면 더 망가져도 할 말이 없어야 하는 것은 맞다.

별은 똥별이 됐고, 군대는 민대가 됐다. 자존심도 없고, 깡도 없고, 결기도 없고, 의리도 없고, 전우애도 없다.

불의를 보고도 입을 닫는다. 불평등을 보고는 눈을 감는다. 이러다간 총을 들어야할 때 들지 못하는 장난감 병정이 될까 불안, 불안하다.

내 눈에는 2017년 5월 대한민국 군은 죽었다고 본다. 그것도 스스로 숨통을 끊어버린 것처럼 말이다.

리모콘의 작동에 따라서만 움직이는 우리 사회 가장 나약한 로봇이 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더 슬픈 것은 군인들은 이렇게 개밥의 도토리처럼 여기는 나라가 유독 세월호 만은 철저하게 지킨다.

서울시, 경기도, 전라도, 제주도와 이 정권, 그리고 민주당, 평화당, 정의당, 바른 미래당 등이 얼마나 적극적인지 나라 지키다 목숨 잃은 군인들이 상대적 박탈감까지 받고 있다.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을 잘 들어보시기 바란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세월호 모르는 사람 없을 것이다.

그런데 너무 정치적이고 이념적으로 이용당하다 보니 지금은 완전히 좌파행사가 됐고, 지금은 국민들의 손가락질까지 받고 있는 실정이다.

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서울 시민의 휴식공간이자 서울을 대표하는 광장인 광장문 광장 입구에 약 5년간 흉물스럽게 들어서 있었던 세월호 천막이 얼마 전 철거됐다.

그런데 지금 그곳에 서울시가 세월호 기억공간을 설치하고 있다. 이젠 천막이 아닌 아예 집처럼 짓고 있다.

박원순 시장에 묻는다. 지금 짓고 있는 기억공간이 서울시민하고 무슨 상관이 있는가.

지난 5년여 간 서울시민들의 휴식공간을 빼앗았으면 이제 안산시로 돌려보내고, 그 자리를 서울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회복시켜줘야 하는 것 아닌가.

그동안 수많은 크고 작은 사고들이 발생했는데 박 시장은 왜 유독 세월호 사고만 대한민국의 상징처럼 물고 늘어지는 이유나 좀 알고 싶다.

다른 곳은 또 어떤가. 팽목항에서 500여m 떨어진 곳에 해양안전관이 들어선다고 했는데 2015년부터 추진됐지만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했다.

이것도 박 시장이 말하는 것과 같은 세월호 사고를 기억하자는 것인데 잘 한번 보시기 바란다.

또한 단원고가 있는 경기도 안산은 화랑유원지 내 추모공원설립 여부를 놓고 주민 간 갈등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4년 동안 자리를 지켰던 합동분향소가 철거되고, 안산시가 그 공원 안에 다른 추모시설을 만들 계획이지만 반대여론이 거세 현재 난항을 겪고 있다고 한다.

반대하는 안산 시민들은 그때 당시에 굉장히 봉사를 많이 해줬지만 유가족들이 자신들을 배신했다는 주장이다.

이처럼 정작 세월호의 안방 격인 안산조차 안 된다고 난리인데 왜 서울시장인 박원순이가 목숨 걸고 이런 일에 매달리는가.

서울시민이 낸 세금을 안산 시민을 위해 쓰겠다고 서울시민에게 양해는 구했나. 차라리 안산시장으로 가야 하는 게 아닌가 말이다.

뿐만 아니다. 세월호 참사 5년째를 맞으면서 또 난리법석이다.

세월호 참사 5주기 추모행사가 ‘기억식’이라는 주제로 서울과 안산, 진도 팽목항 등 국내 107곳과 국외 6개국 도시 23곳에서 일제히 열린다.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와 4·16재단은 16일 경기도 안산의 화랑유원지에서 유가족과 시민 등 7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식’을 연다고 한다.

이미 지난 1일부터는 화랑유원지와 단원고 앞 등 안산지역 곳곳에서 ‘세월호 형제자매 사진전’을 비롯해 다채로운 추모 공연과 전시가 이어지고 있다.

또 서울시와 4·16연대는 13일 서울 광화문 북쪽 광장에서 가수와 뮤지컬 배우, 4·16합창단과 한국방송(KBS)국악관현악단, 영화 <생일>의 이종언 감독 등이 참여하는 세월호 문화제를 연다고 한다.

같은 날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선 ‘기억: 오늘에 내일을 묻다’란 콘퍼런스가 열리고, 12일 오후 2시에는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 박원순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억 안전전시공간 개관식’이 예정돼 있다.

세월호 참사 5주기 팽목항 기억예술마당 추진위원회는 15일 전야제를 개막해 ‘우리는 왜 팽목항을 기억해야 하는가’라는 토론을 펼친다고 한다.

진도군도 16일 오전 10시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씻김굿 등으로 짜인 추모식을 계획하고 있다.

‘세월호 잊지 않기 목포지역공동실천회의’는 13일 목포신항에서 5주기 추모제를 펼친다.

경기도교육청은 4월 한 달간을 ‘노란 리본의 달’로 지정하고, 다양한 추모사업을 펼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세월호 참사 추모를 위해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노란 리본달기와 현수막 게시를 했다. 도내 학교에까지 자율적인 참여를 권고했다.

참사 당일인 16일은 ‘노란 리본의 날’로 정하고 도교육청 남부 및 북부청사에서 교육지원청 교육장, 도의회 의원, 교육단체 및 시민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행사도 개최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세월호 5주기 릴레이'에 참여하며 명확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세월호촛불연대가 제주 14개 지역에 17개의 세월호 추모 공간을 마련한다고 한다.

좋다, 민간인들이 한다면 어떤 행사를 하건 상관없다. 그러나 지자체나 정당, 국가 개입하면 그 행사는 공정성과 형평을 갖춰야 한다고 본다.

어디 크고 작은 사고가 한두 번인가까. 우리가 알고 있는 끔찍한 사고만 해도 수두룩하다.

국가가 생각하는 국민은 누구나 같아야 한다. 지위고하, 남녀노소, 어른아이 구분하지 않고 누구나 같은 취급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왜 다른 사고는 무시해버리고, 오로지 세월호에만 이렇게 매달리는가. 그러니까 세월호는 정치적 희생양이라고 하는 것 아닌가.

국민들이 충격을 받았던 몇 가지 대형사고만 기억해보겠다.

1993년 10월10일 오전 9시40분 위도 파장금항을 떠나 부안 격포항으로 향하던 서헤 훼리호가 임수도 부근 해상에서 돌풍을 만나 전복돼 292명의 승객이 목숨을 잃었다.

1994년 10월 21일 아침 7시에 발생한 성수대교 붕괴사건(사망 32명, 부상 17명),

1995년 4월 28일 오전 7시 45분에 일어난 대구 지하철 참사(사망자 198명, 부상자 147명).

1995년 6월 29일 오후 6시경에 발생한 우리에겐 가장 아픈 기억인 서울 삼풍백화점 붕괴참사(사망 501명, 실종 6명, 부상 937명).

1999년 6월 30일 경기 회성시 서신면 씨랜드 청소년 수련원 화재 참사(유치원생과 인솔교사 23명 사망), 이 사고는 행정당국 관리 감독 부실에 따른 인재였던 사실이 밝혀져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줬다.

더 많지만 이 정도로 하겠다. 문제는 이런 큰 사고가 있음에도 나라가 온통 기레기 언론과 좌파세력들이 짜웅이 돼 오로지 세월호 사고만 침소봉대한다.

논리는 어린 학생들의 죽음을 앞세우는데, 크고 작은 사고 속에 어린아이들은 물론이고 심지어 씨랜드 청소년 수련원 화재 참사는 꿈도 못 피워본 유치원생들이 목숨을 잃었다.

이들의 죽음은 그럼 무엇인가. 죽어서도 차별대우를 받아야 하나. 누가 차별하고 있는가. 아직도 이들의 유가족들은 그날의 아픔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다. 정말 이러면 안 된다.

더 큰 문제는 군인들의 죽음이다. 억울하기로 따지면 누구보다 억울할 것이고, 더더욱 적군의 총탄에 목숨을 잃은 젊은 장병들의 죽음 아닌가.

천안함 폭침, 1,2차 연평해전, 연평도 포격에서 목숨을 잃은 장병들의 유가족들은 지금 전국에 떠들썩하도록 난리를 떨고 있는 세월호를 보면서 얼마나 가슴 아프겠나.

이런 식이라면 서해수호의 날은 왜 만들었나. 국가가 법정기념일로 지정해놓고 국가부터 지자체들까지 기념식을 기피하는 것 이게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서해수호의 날은 천안함 폭침· 제2연평해전·연평도 포격에 희생된 국군 장병을 기리는 날 아닌가.

그런데 정작 지난 달 22일 있은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 문재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다른 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고, 여당 대표인 이해찬 역시 불참했다.

더 열 받는 것은 이런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는 일부 여당 의원들이 3일 뒤인 25일 파주에서 열린 ‘북한군·중공군 추모제’ 참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지 않았는가.

행사 현수막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그 내용이 ‘제3차 파주 적성면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군인 추모제’ 이렇게 쓰여 있었다.

이 뿐 아니다. 광주 5.18 때 계엄군으로 출동했다 시민군에 의해 사망한 군인들이 지금 국민묘지 제 28묘역에 안장돼 있는데 여당이 어떤 짓을 하고 있는지 아는가.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광주 서구갑)이 5.18 계엄군의 국가유공자·보훈보상대상자 지정 취소를 주요 골자로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5·18민주화운동을 진압을 이유로 국가유공자나 보훈보상대상자로 등록할 경우 대상에서 제외하고, 이미 등록되었더라도 보훈심사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자격을 박탈하겠다는 것이다.

생각해보자. 5.18 때 광주로 투입된 군인들이 자기가 가고 싶어 갔는가. 상명하복의 군인 조직상 못가겠다 반대할 수도 있는 위치도 아니지 않나.

국방의 의무 때문에 고위직 인사들이 아들들 군에 안 보내기 위해 발광할 때 이들은 가진 것 없고 부모 잘못 만나 군에 입대했고, 건강하다는 것 때문에 공수특전단에 차출됐고, 죽음을 넘나드는 훈련을 받았다.

그리고 정치인들이 만든 시대적 혼란 때문에 5.18현장에 끌려갔다가 그것도 시민군이 쏜 총탄과 장갑차 등에 깔려 죽은 장병들입니다. 이들에게 누가 죄를 물을 수 있는가.

그런데 이들을 국민묘지에서 파내겠다는 생각 어떻게 할 수 있나. 생각만 해도 민주당 의원들은 잔인한 사람들이다.

과연 이런 나라인데 어느 부모가 자신의 아들을 군에 보내고 싶겠는가. 왜, 나라 지키다 목숨 잃은 장병에 대한 죽음은 개죽음 취급하고, 수학여행 가다 해상교통사고로 죽은 이아들의 죽음에 대해서는 귀족 대접을 하는가.

이 것이 군사정권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에 좌파들이 한국에서 군인을 천대하는 이유인가.

좌파세상이 군사정권에 의한 피해가 많다 보니 민주화되는 과정에서 군인 자체를 폄하하고 군바리들 배제시켜야 한다는 정서가 자리를 잡은 것은 아닌가.

군인을 폄하하고, 기피하고, 조롱까지 하는 이런 상황은 결국 군인들이 총칼을 드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해 두고자 한다.

오로지 명예 하나만을 먹고 산다는 군인들의 명예는 땅바닥에 떨어졌고, 그 늠름한 어깨쭉지는 아래로 아래로 처지는 세상이 됐다.

많은 예비역들이 한탄만 한다. “문재인 정권은 군인을 너무 천시한다”고 말이다.

내가 보기에는 무시해도 좋고 천시해도 좋지만 군인들의 자존심만은 꺾지 말아야 한다.

미국 군인들 만큼 명예를 챙겨주지 않아도 좋지만 그들을 적군을 보고도 방아쇠를 당길 수 없는 허수아비 군인만은 만들지 말기를 바란다.

나는 고 이재수 기무사령관의 빈소에 현역 대령 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단 한 사람의 장군도 조문 오지 않았던 그 현실을 잘 알고 있다.

이것이 나라를 위해 평생을 몸 받친 군인의 말로라면 차라리 장군을 없애야 하는 것 아닐까.

이제는 군인의 명예 정권도 정당도 기대할 수 없는 세상이다. 오로지 그들의 자존심은 국민들이 챙겨주는 것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어 보인다.

역사가들은 고려 통일 이후 현재까지도, 한국의 역사가 최다의 외침을 받고 민초들이 시달린 그 이유는 군인을 천대해서라고 말한다.

여러분, 우리는 2010년 3월 26일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으로 전사한 천안함 승조원 46명 중 한 명인 고 임재엽 상사의 어머니 강금옥(65)씨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꼭 기억해야 한다.

“국민의 성향은 모두 다르지만, 나라를 지키는 데는 진보보수가 있을 수 없다”며 “왜 자식을 국가에 바친 사람의 유가족이 경계의 대상이 되는지 이해가 안 된다.”

“세월호 침몰로 숨진 계약직 교사도 순직 처리하는 데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장병의 계급을 한 단계 올려 주는 데 이렇게 긴 시간이 걸린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

강씨는 아들이 전사한 이후 3년 동안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았고, 아들 묘비를 포함해 이곳에 잠들어 있는 천안함 46용사의 묘비를 날마다 닦고 있다고 한다.

이제 우리가 이 어머님의 눈물을 닦아줘야 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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