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난데없는 계란 모으기…이유는?
스크롤 이동 상태바
北, 난데없는 계란 모으기…이유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정은 환영 화동 “계란 먹고싶다” 한 마디에…
조선중앙TV 캡처.
조선중앙TV 캡처.

최근 북한 양강도 농촌 군단위에서 갑작스레 계란 모으기 과제가 주민들에게 내려왔다고 데일리NK가 7일 전했다.

계란모으기 과제는 국경지역까지 확산돼 세대당 4개씩 인민반장이 내도록 했다는 것.

한편 이번 지시의 배경이 김정은의 미북회담 뒤 평양 귀환 행사와 관련이 있다는 설명을 들은 주민들은 실소를 금치 못하며 ‘먹고 살기 힘든 농촌 단위에 계란을 4개나 내라고 하는 것은 힘든 과제’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5일 베트남 방문을 마치고 새벽 평양으로 귀환한 김정은은 군중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화동 2명이 전달하는 꽃다발을 받았다. 당시 이 아이들을 껴안으면서 김정은이 ‘먹고 싶은 게 있느냐’라고 물었고, 아이는 ‘계란이 먹고 싶다’고 했다는 것.

북한 조선중앙TV가 공개한 환영 행사를 담은 영상에서 김 위원장이 화동이 전달한 꽃다발을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에게 넘겨주고 화동을 끌어안으며 볼에 입맞춤하고, 무릎을 대고 바닥에 앉아 대화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소식통은 “‘원수님은 아이들에게 계란을 충분히 먹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당에서 농촌 군에서 책임지고 계란 애육원(고아원) 등 어린이 시설에 공급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협동농장과 농촌세대가 닭을 키운다는 이유다.

소식통은 “형편이 나은 도시에서 계란을 걷으면 시장에서 사서 내니까 별 문제가 없는데 살기 힘든 농촌은 4개 내기도 쉽지 않다”며 “주민들이 자기 자식도 먹이기 힘든 계란을 남의 집 자식들 먹인다며 내라고 하니 당연히 비난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