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세대, 밀리로 물들다, 자사 회원들의 독서 행태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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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 밀리로 물들다, 자사 회원들의 독서 행태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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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오! 한강’의 전자책 출판과 태극당과 콜라보 마케팅으로 화제를 끈 밀리의 서재가 서비스 출시 이후 최초로 자사 회원들의 독서 행태를 8일 발표했다.

밀리의 서재는 2017년 10월 출시 이후 갓 1년이 지난 시점에서 구글 플레이 기준 약 60만, iOS(앱스토어) 기준 약 50만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 중이다. 밀리의 서재는 자사의 주요 회원을 ‘밀레니얼 세대’라고 요약했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출생한 세대로 현재 20대부터 30대까지를 말한다. 밀리의 서재에 따르면, 전체 자사 회원 중 20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40%이고, 30대까지 포함한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77%이다. 성별로는 전체 회원 중 62%가 여성이었다.

밀리의 서재 회원들은 ‘리딩북’으로 독서를 가볍게 시작한 후, 그 책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을 때 ‘전자책’을 이용하고, 나아가 ‘종이책’ 구매까지도 이어진다고 밀리의 서재 측은 설명했다. 리딩북은 리더(reader)가 책 한 권을 30분 내외로 요약해 읽어주는 데서 나아가 그 리더만의 해설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독서 초보들이 책을 읽기 전 일종의 ‘워밍업’으로 즐겨 찾는 서비스다. 배우 구혜선, 개그맨 김수용, 가수 요조, 뮤지컬 배우 차지연 등 다양한 분야의 셀럽들이 리딩북 리더로 참여한 바 있다.

현재 밀리의 서재 회원들이 가장 많이 들었던 리딩북은 배우 이병헌이 리더로 참여한 ‘이기적 유전자(리처드 도킨스)’다. 그 뒤를 이어 ▲이병헌의 사피엔스 사피엔스(유발 하라리) ▲변요한의 역사의 역사(유시민) ▲다독다독의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하완) ▲ 다독다독의 어떻게 살 것인가(유시민) ▲이동우의 트렌드 코리아 2019(김난도)가 차지했다.

밀리의 서재를 이용하는 한 여대생은 “소장하고 싶은 책은 종이책으로 구매하기는 하지만, 종이책이 있더라도 독서는 스마트폰으로 전자책을 보고 있다”며 “밀리의 서재는 별도 기기를 살 필요 없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도 전자책을 볼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밀리의 서재 회원인 사회초년생 김봄이씨는 “취업 준비 시 독서 관련 평가 항목이 있었는데, ‘역사의 역사’ 리딩북 덕분에 잘 준비할 수 있었다”며 “리딩북으로 먼저 책을 전체적으로 이해하고 난 후 책을 읽으니 훨씬 이해가 잘 됐다”고 말했다. 밀레니얼 세대들은 책을 굳이 텍스트로 완독하기 보다는 오디오북, 요약본, 해설판, 유튜브 영상 등 독서를 다양하게 즐기고 있다고 밀리의 서재 측은 말했다.

한편 밀레니얼 세대들의 여행이 늘어나고 SNS 이용이 활발해지면서 사진 관련 여행서도 인기를 얻었다. 밀리의 서재 내 여행 서적 구독량은 ▲여행사진 무작정 따라하기(정윤희)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더글러스 애덤스) ▲5년 만에 신혼여행(장강명) ▲내가 혼자 여행하는 이유(카트린 지타) ▲일본 소도시 여행(송동근) 순이었다.

밀리의 서재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 이창훈 팀장은 “인문, 경제경영, 에세이 등 여러 도서 카테고리들 중에서 지난 분기 대비 가장 구독량 증가폭이 컸던 것은 여행이었다”며 “아마 겨울방학 등 여행 시즌에 짐이 될 수 있는 종이책보다는 전자책을 이용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여행서적 인기를 얻으면서 동시에 ‘야나두 영어회화’ 등 외국어 관련 도서 구독도 지난 분기 상당히 늘었다”고 말했다.

최근 밀리의 서재는 자사 오리지널 콘텐츠인 ‘밀리 오리지널’ 출시를 마친 바 있다. 밀리 오리지널은 밀리의 서재에서 직접 기획 ·제작 ·서비스하는 독점 콘텐츠로써 지난 2월 조남주 작가의 『봄날아빠를 아세요?』를 시작으로 △정용준 작가의 『스노우』 △이주란 작가의 『별일은 없고요?』 △조수경 작가의 『오후 5시, 한강은 불꽃놀이 중』 △김초엽 작가의 『캐빈의 방정식』 △임현 작가의 『광화문 교보문고』 △정지돈 작가의 『무한의 섬』 등이 전자책으로 출시됐다. 이 7종의 책은 오는 6월 중으로 종이책으로 출판된다.

이어 밀리의 서재는 허영만 화백의 ‘오! 한강’의 복간을 기념해 빵집 태극당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밀레니얼 세대는 ‘오! 한강’을 거의 모르지만, 태극당과의 이색적인 마케팅으로 독서 유무와 무관하게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창훈 팀장은 “밀리의 서재가 전차잭에서 나아가 밀리 웹툰, 리딩북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하는 이유는 독서 인구를 늘리기 위함”이라면서 “독서 인구가 늘면 전자책과 종이책이 상생할 수 있고, ‘독서 인구 증가’라는 목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한 결과 밀리의 서재가 단기간에 전자책 3만여 권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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