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페더급 챔프 문기범의 분노 “체중도 못 맞출 거면 나오지도 마라”…AFC 11 계체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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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페더급 챔프 문기범의 분노 “체중도 못 맞출 거면 나오지도 마라”…AFC 11 계체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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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11 계체량_선수 단체사진
AFC11 계체량_선수 단체사진

7일 서울 논현동 루카스그룹 컨벤션에서 ‘AFC(엔젤스파이팅 챔피언십, 대표 박호준) 11 – Challenge for New Champions’ 공개 계체량 및 기자회견이 열렸다. 모든 선수가 계체를 통과했으나, 이도겸(30, 왕호 MMA)과 김경표(28, MMA 스토리)가 계체에 실패해 실망을 안겼다. 특히 이도겸은 컨디션 난조로 제한체중을 크게 초과하며 타이틀전을 무산시켰다. 이에 그를 상대할 예정이었던 챔피언 문기범(31, 팀 매드)은 “벨트를 가져가고 싶으면 기본부터 지켜라”라고 일갈했다.

메인이벤트에 서는 웰터급 챔피언 배명호(34, 팀 매드)는 “부상은 확실히 털어냈다. 8연승에 타이틀 도전자니 잘하리라 생각한다. 근데 내가 더 잘할 테니 걱정은 없다. 관객을 위한 경기를 펼치고 어떻게 인터뷰할지 생각하고 있다”며 여유롭게 말했다. 또한 “1%의 가능성도 주지 않기 위해 확실히 준비했다. AFC가 사라지는 날까지 벨트는 내가 가지고 있겠다”고 말했다. 한 차례 경기 취소를 거쳐 타이틀에 도전하게 된 요나스 보에노(35, 브라질)는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 행운을 빈다”라고 짧게 말했다.

AFC 페더급 타이틀에 도전하는 전 URCC 페더급 챔피언 ‘언데드’ 이도겸은 큰 폭으로 제한체중을 초과했다. 이에 따라 경기는 논타이틀 5분 3라운드 매치로 전환됐다. 이도겸은 “정말 어렵게 잡은 기회여서 열심히 준비했는데 컨디션 난조가 심해 체중을 맞추지 못했다. 주최측과 챔피언 모두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합에 대한 의지가 있다. 기회만 준다면 내일 죽는 한이 있더라도 멋있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이 악물었다.

3차 방어전이 무산된 챔피언 문기범은 “컨디션 난조에도 경기를 뛰겠다는 의지를 보여 고맙다. 아마 이도겸에게도 처음이자 마지막 계체 실패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다독였다. 그러면서도 “지금 상대는 물론 모든 선수에게 하는 말이다. 시합을 나오려면 기본은 지켜라. 내 벨트를 가져가고 싶으면 감량부터 제대로 하고 벨트 가져가라”라고 엄포했다. 또한 “정말 많이 준비했다. 한 달 반 정도를 죽을 듯이 훈련했다. 달라진 문기범, 클래스 올라간 문기범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초대 무제한급 챔피언이자 다시금 타이틀에 도전하는 ‘코리안 베어’ 임준수(38, AFC)는 “두 번 연속 타이틀전에서 패배해 멀리 돌아갈 생각을 했는데 바로 기회를 받았다. 더는 질 수 없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평소 상대 경기를 찾아보는 편이 아닌데 이번엔 훈련 영상까지 돌려봤다. 연구해보니 충분히 내가 타격으로 이길 수 있다는 판단이 섰다”고 자신했다. 이에 현 챔피언 쟈코모 레모스(31, 브라질)는 “1라운드면 충분히 KO를 낼 수 있다”며 코웃음 쳤다.

1차 계체 실패로 라운드당 2점 감점을 안게 된 ‘야생마’ 김경표는 “오랜만의 국내 복귀전이다. 긴장도 되는데 경기장에서는 준비한 대로 보여주겠다”며 “AFC 라이트급 하면 유상훈, 강정민이 생각나는데 일단 지금 상대부터 이기고 말하겠다”고 담담히 말했다. 빅토르 토파넬리(35, 브라질) “상대도 좋은 선수지만 난 지금 컨디션이 100%다. 내일 놀랄 수도 있을 거다”라고 경고했다.

‘매드 조커’ 조성원(31, 팀매드)은 “난 첫째가 나의 즐거움, 둘째가 상대의 즐거움, 셋째가 시청자의 즐거움이다. 내일도 그만큼 재밌게 싸우겠다”고 말했다. 같은 단체에서 활약하던 선배를 만난 이진세(26, 대전 팀JS)는 “항상 좋아하던 선수와 싸우게 돼서 영광이다. 하지만 내일만큼은 피니시로 꺾겠다”고 예고했다.

안재영(31, 팀 마초) “만 3일 만에 8kg 빼고 들어오느라 고생이 많았다. 상대는 내게 고마워해야 한다”고 어필했으며, “준비 기간이 짧았지만 평소 실력에 자신 있어 괜찮다. 이번 경기에서 이기면 고석현과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안경준(28, 천안 MMA)은 “상대가 바뀌었지만 생각 없이 KO만 노리고 있어 상관없다. 감량 폭도 적었으니 재밌게 하겠다”며 “같은 안 씨끼리 잘 해보자”고 웃으며 전했다. 또한 부상으로 이탈한 김회길을 “이 경기 후에 다시 만나자”고 불러냈다.

이번 대회 유일한 입식 대결에 출전하는 ‘터프가이’ 이규동(24, 연수삼산 무에타이) “강한 상대를 맞아 기쁘다. 화끈한 싸움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입식 격투기의 매력 보여주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던 정기한(25, 라온 짐)은 “입식 대결이 우리뿐이다. 종합과는 또다른 매력을 확실히 보여주겠다”고 선언했다.

‘늦깎이 신인’ 장현진(28, 레드훅 MMA 멀티짐)은 “좋은 무대에 설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 데뷔전이 늦은 만큼 빨리빨리 이겨서 올라가겠다”고 말했으며, 박상현(24, MMA 스토리) 역시 “기회에 맞는 경기력 보여주겠다”고 짧고 굵게 전했다.

또한 이날 주최측은 라이트급/밴텀급/미들급의 트리플 타이틀전과 최홍만/이민구 출전이 예정된 AFC 12 계획을 발표했다. 라이트급 초대 타이틀을 놓고는 강정민과 유상훈이 맞붙으며, 밴텀급 초대 타이틀전에서는 송영재와 서진수가 대결을 펼친다. 미들급 챔피언십에는 일본 히트에서 웰터급 챔피언을 지내고 있는 손성원이 체급을 월장해 출전한다.

덧붙여 이동언 AFC 수석 부대표는 “벌써 11회 대회까지 오게 됐다. 정말 감사하고, 다음 대회에는 최홍만이 출전하기로 했으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말했다. 백종근 독립심판팀 ‘래퍼리 오브 저스티스’ 심판위원장 “4회 대회부터 참여하고 있는데, 가면 갈수록 AFC가 발전하는 모습에 심판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AFC 11에는 배명호의 웰터급 타이틀 2차 방어전, ‘근육맨’ 쟈코모 레모스의 무제한급 타이틀 1차 방어전, ‘직쏘’ 문기범의 페더급 타이틀 3차 방어전 등이 준비돼있다. AFC는 2019년 아시아 시장 진출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티켓 판매 수익금은 희귀난치병 환아와 저소득 취약계층 어린이에게 전달된다. 경기는 KBS N 스포츠 생중계, 네이버 스포츠 LIVE 중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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