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사 스님들과 사하촌 주민들이 갑사와 용천교 괴목, 갑사 집단상가 내에서 펼치는 괴목대신제는 옛날부터 이 지역을 지켜온 1600여년이 넘은 괴목에 마을의 안녕과 나라의 번영을 기원하며 제사를 지내는 전통문화 행사다.
이 괴목제는 지난 1960년대까지 행해져 왔으나 그 후 일부 주민들에 의해 명맥을 이어오다 2000년에 지역주민과 관광객을 위해 문화축제로 복원되어 현재 사찰과 마을주민의 단합으로 매년 열리고 있다.
괴목대신제는 로신제, 장승제, 풍물, 무용, 윷놀이 등 다양한 문화행사로 펼쳐지는데, 주민과 관광객 등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대동제로서 상호간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하는 자리로 뿌리내리고 있다.
19일 열리는 전야제에는 복토, 지신밟기, 금줄매기 등의 행사가 실시되며, 20일 본 행사인 괴목대신제는 갑사 스님들의 법문 낭송과 사하촌 주민의 유교식 제례로 진행되는 등 독특한 문화양식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갑사의 창건과 역사를 같이 하고 있는 이 괴목(느티나무)은 임진왜란 당시 영규대사(?~1592)와 많은 승병들이 나무 그늘 밑에서 작전을 세우기도 한 호국불교를 증거 하는 신수(神樹)로 알려지고 있는데, 아쉽게도 지난 15년전 태풍으로 부러져 현재는 밑동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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