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깨끗한 물 수도시설이 없거나 미흡해 병원이 되레 감염 장소로 전락
- 아기와 엄마 감염증 등으로 매년 전 세계적으로 100만 명 이상 사망,
세계보건기구(WHO)는 3일 의료시설에 설치된 수도설비(水道設備) 등을 세계적으로 조사한 결과, 약 1/4 (25%)은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특히 아기와 엄마가 위험에 처해 있다고 지적하고, 국제사회가 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계보건기구와 유니세프(UNICEF, 국제아동기금)는 지난 2016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모두 38개국에 있는 의료시설의 수도설비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가운데 수도설비가 아예 없는 시설이 12%, 미흡한 곳이 14%로 전체의 26%(약 1/4)의 시설에서는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후발 개발도상국을 보면,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없는 비중이 더욱 더 높아져 무려 45%에 이른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WHO담당자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의료시설을 찾는 환자의 15%가 감염증에 걸리고 있다”면서 “병원이 되레 감염 장소가 되고 있는 현실에 강한 위기감을 가지고 있다”면서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WHO는 유니세프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해산(출산)해서 아기와 엄마가 감염증으로 매년 100만 명 이상이 사망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절실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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