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 최초 여성 대통령 당선, 진보성향 변호사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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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 최초 여성 대통령 당선, 진보성향 변호사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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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신인, 환경운동가 출신 변호사 등 진보적 색채 강해
- 공식 대통령 취임 : 6월 15일
- 유럽에서 난민 문제 등 우파 정권 줄줄이 당선에 쐐기 ?
카푸토바 당선인은 지난 14년 동안 수도 브라티슬라바 인근의 고향 마을 페지노크에서 불법폐기물 매립문제와 싸운 환경운동가이기도 하다. 그는 기나 긴 법정 투쟁 끝에 대법원으로부터 매립 불허 판결을 받아내며, 2016년 환경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골드만 환경상”을 받기도 했다.
카푸토바 당선인은 지난 14년 동안 수도 브라티슬라바 인근의 고향 마을 페지노크에서 불법폐기물 매립문제와 싸운 환경운동가이기도 하다. 그는 기나 긴 법정 투쟁 끝에 대법원으로부터 매립 불허 판결을 받아내며, 2016년 환경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골드만 환경상”을 받기도 했다.

동유럽의 슬로바키아에서 30(현지시각)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가 이뤄져, 시민운동가이자 여성 변호사인 진보정당 진보적 슬로바키아소속의 주사나 카푸토바(Zuzana Caputoba, 45)’ 후보가 승리했다.

이로써 슬로바키아 최초 여성 대통령이 등장하게 됐다. 장기집권의 부패 체질에 대한 불만으로 여당이 밀어붙인 후보를 큰 표 차로 따돌리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주사나 카푸토바 당선인은 정치 쇄신, 사법의 신뢰 회복, 동성애자권리 확충 등을 주창해온 진보적 성향의 인물로 정치 신인이다. “진보적 슬로바키아는 의석이 없는 원외 정당인데다 카푸토바 역시 정치 경험은 물론 공직 경력이 없는 정치 신인이라는 점에서 이번 대선 결과는 여당의 완패라는 분석이다.

대통령의 권한은 한정적이지만 유럽에서 이미, 난민에 대한 반()감정 등을 배경으로 세력을 강화하는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과는 분명히 구별하는 후보가 승리에 앞으로 그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슬로바키아 대통령은 국가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자리이고, 실권은 총리에게 있지만, 내각 구성 승인권, 헌법재판관 임명권 등 중요한 권한도 갖고 있다.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결선투표의 개표 작업은 31일 끝나면서 카푸토바 당선인은 58.40%를 득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41.6%에 머문 연립정부 여당 사회민주당(Smer-SD)의 마로스 세프쇼비치 후보를 압도했다. 특히 표차가 벌어지자 세프쇼비치 후보는 카푸토바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패배를 인정하고 승리를 축하했다.

한편, 카푸토바 당선인은 지난 14년 동안 수도 브라티슬라바 인근의 고향 마을 페지노크에서 불법폐기물 매립문제와 싸운 환경운동가이기도 하다. 그는 기나 긴 법정 투쟁 끝에 대법원으로부터 매립 불허 판결을 받아내며, 2016년 환경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골드만 환경상을 받기도 했다.

또 그의 이번 대통령 당선은 유럽에서 난민문제를 앞세운 극우, 우파 정당들이 줄줄이 선거에서 이기는 상황에 제동을 걸었다는 의미도 작지 않다. 오스트리아, 헝가리, 이탈리아 등에서는 극우, 민족주의 정당들이 2017년 말부터 주요 선거에서 잇따라 이기며 집권했다.

신임 대통령의 취임식은 오는 615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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