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여성에서 4차산업 여성창업가로 다시 시작
경력단절여성에서 4차산업 여성창업가로 다시 시작
  • 고득용 기자
  • 승인 2019.03.25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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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메이킹을 ‘펀fun'하게 가르치는 4차산업 메이커스 교육회사, 연미담(대표 최명선)은 노원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2017년 드론코딩강사 양성과정을 함께 수료한 경력단절여성 5인이 설립한 협동조합이다.

메이커스 교육의 리더, 융합교육 협동조합 연미담

3D프린팅, 3D펜, 융합코딩, 드론, IoT, 피지컬컴퓨팅 등 복잡한 4차산업의 핵심기술을 교육 콘텐츠와 융합하여 초중고등학교나 문화센터, 복지관, 공공기관, 여성인력개발기관 등에서 메이커스 교육을 하고 있다. 이미 20개의 학교에서, 9개가 넘는 여성인력개발기관에서 활약 중이다. 코딩로봇 교재 제작과 박람회, 체험전시 참여 등 활동 영역도 다양하다. 3D프린터와 코딩을 융합한 스마트 로봇, 3D프린터로 만든 나만의 드론, 아두이노 기반의 프로젝트, 스마트폰 환경 생활 앱 개발 등 4차산업 기술들을 융합한 특별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연미담은 메이커스 교육의 리더라고도 불린다.

23년의 경력단절, 그리고 노원여성인력개발센터를 만나다

연미담 최명선 대표는 해외 근무가 많은 남편의 직업 때문에 결혼 후 직장생활은 꿈도 꾸지 못했다. 어느덧 딸아이가 커서 대학에 입학하게 되면서 여유가 생겼고 직업에 대해 새롭게 고민하기 시작했지만, 몇 번의 입사지원에서 번번이 미끄러졌다. 그러던 차에 우연히 노원여성인력개발센터를 알게 되어 직업상담도 받고, 전문직업교육에도 참여하게 되었다. 드론코딩강사양상과정이라는 낯선 분야였지만 공부하는 동안 즐거웠고 푹 빠져들었다. 교육이 끝나도 함께 수료한 동기들과 동아리를 만들어 스터디를 계속했다. 동아리 활동 중에 노원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협동조합에 대해 교육을 받을 기회가 있었고, 그렇게 해서 함께 동아리 활동을 하던 경력단절여성 5명이 모여 협동조합을 창업하게 되었다. 현재는 노원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 입주하여 안정적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이 또한 노원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정보제공부터 다방면으로 지원해 준 덕분이라고 한다.

창업경험 전무한 경력단절여성 5인의 고군분투

사실 연미담 창업멤버인 5명의 경력단절여성들은 한번도 창업 경험이 없었다. 당연히 사업계획서를 쓰는 것부터 매출을 관리하는 것까지 어느것 하나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경력단절여성들끼리 모였기 때문에 서로를 더 배려하고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 각자 가정이 있고 아이들이 어려서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단톡방을 24시간 열어두고 언제든 아이디어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해놓았다. 멤버 중 누군가가 힘들면 다른 멤버가 그 부족한 자리를 채워주면서 서로 힘을 낸다. 최명선 대표는 아마 혼자서 1인 창업을 했다면 절대 해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지금 이렇게 연미담이 자리잡는데는 경력단절여성들끼리 공감대가 컸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한다.

여성인력개발기관에서 여성의 일과 꿈을 다시 쓰세요

최명선 대표는 창업을 하고 일에 빠져있는 요즘이 힘들기도 하지만 무척 행복하다고 말한다. 가끔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딸의 지지와 응원이 큰 힘이 되었다고 한다. 자신을 챙겨주는 데 일생을 바쳤던 엄마가 이제 인생의 주인공으로 우뚝서서 사업을 시작하는 모습이 같은 여자로서 큰 힘이 된다고 말하는 딸 때문에라도 최명선 대표는 지금의 일을 멈출 수가 없다.

한편 최명선 대표는 ‘경력단절여성’이라는 말이 너무 부정적이라고 말한다. “단절이 아니라 그 기간은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새로운 공부를 하는 시간이고, 일을 시작하기 위한 충전의 시간입니다.”라며, 서울시에는 가까이에 경력단절여성의 취업과 창업을 도와주는 여성인력개발센터나 여성발전센터가 있으니 작은 일이라도 용기내어 시작해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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