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준영이 여성과 성관계를 맺은 뒤 동의없이 영상물을 촬영·유포한 혐의로 구속됐다.
21일 밤 9시께 서울중앙지방법원 임민성 부장판사는 정준영의 구속을 결정했다. 정준영은 포승줄에 묶인 채 굳은 얼굴로 경찰 호송차에 올랐다.
정준영의 성범죄는 지난 11일 방송된 SBS 8 뉴스를 통해 최초 언론에 보도됐다.
해당 보도에서 정준영은 문제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카톡 단톡방)에서 지인들에게 자신이 몰래 찍은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고 여성 비하적 발언을 사용했다.
이 과정에서 정준영은 지인들에게 성범죄를 제안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논란이 된 카톡에서 정준영은 온라인 게임을 통해 만난 여성을 차로 유인해 집단 성폭행을 하자며 "다같이 만나서 차에서 하자"라고 말했다. 이에 지인들은 "그건 현실에서도 하잖아"라며 대수롭지 않게 반응했다.
이밖에 정준영은 지인들이 공유한 성관계 동영상에 대해 "사진을 무음으로 찍어", "내가 영상 찍어줄게", "왜 안 벗는거야"라며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정준영이 불법적으로 성관계 동영상을 촬영한 것도 모자라 성범죄까지 계획했다는 정황이 탄로나면서 대중의 비난이 들끓고 있다.
한편 구속된 정준영은 오는 31일까지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갇힌다.
정준영이 구속됨에 따라 경찰은 성범죄 사건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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