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김용옥 미쳤다! 부추기는 KBS도 문 닫아야
도올 김용옥 미쳤다! 부추기는 KBS도 문 닫아야
  • 조우석 평론가
  • 승인 2019.03.18 12:0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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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우석 칼럼 제67회

사드 배치 반대를 외치던 코미디언 김제동 따위에게 뉴스 프로를 맡겼을 때부터 우린 KBS가 제정신이 아니라는 걸 익히 알았다. 그러나 지난 주말 동양철학자라는 도올 김용옥의 강연 프로그램을 보았는데, KBS가 심각하게 중병이란 걸 재확인했다. 

내가 놀란 건 두 가지다. 우선 김용옥과 KBS가 한 몸이 돼서 현대사 왜곡에 매달리는 무시무시한 현장이라서 기겁을 했다. 그건 교양 프로그램이 대한민국에 대한 도발이 분명했다. 또 하나는 상황이 이 지경인데도 모두가 입을 닫고 있다는 점이다. 대한민국 전체가 문제 있다는 판단을 하지 않을 수 없는데, 오늘은 그 얘기다.

물어보자. 도올 김용옥이 누구인가? 떠벌이에다가 못말리는 좌편향병 환자 아닌가? 그리고 철학자로는 유통 기간이 끝난 사람이다. 옛날 8~90년대까지는 봐줄만 했으나 이후는 끝난 인간이다. 그런 자가 한 시간 내내 떠드는 주말 황금시간대 프로를 만든 게 국가기간방송 KBS라는 게 기가 막혔다. 그런 프로그램을 만든 방송은 문을 닫게 해야 한다. 그게 과연 저만의 판단인지 국민적 공감을 일으킬만한 것인지 오늘 판단해보겠다.

그 프로는 ‘도올아인 오방간다’는 묘한 제목인데, 넓은 강당에서 도올 김용옥이 배우 유아인과 함께 강연을 하는 방식이다. 그 프로는 그 날이 벌써 11회째 강연인데, 제목이 ‘완전한 독립을 위하여, 해방과 신탁통치 편’이었다. 

그 전에는 시인 윤동주도 말하고 윤봉길도 취급했으니까 좀 수상쩍지만, 어물쩡 넘어갈 수도 있었는데, 그날은 아니었다. 주제가 주제인데다가 도올의 발언 하나 하나가 문제를 안고 있었다. 즉 폭발물이었다. (KBS가 만들었던 11회 예고편을 보라. 분위기가 많이 희한하실 것이다. 어떤 광기가 느껴지실 것이다. 이런 게 과연 정상적이고 이성적인 강연 프로그램이냐?) 

하나하나 짚어보자. 일테면 여러분도 보시고 분노를 하셨을텐데, 일테면 몽양 여운형에 대한 찬가가 그날 당당하게 울려 퍼졌다. 몽양이 중도 성향이라고 찬양했고, 우리 현대사에서 가장 바람직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에서 전략적 가치가 있어서 떠받드는 척하는 몽양을 김용옥이가 떠들어대고, 그걸 KBS가 멍석을 깐다는 게 어불성설 아니냐? 

건국 대통령 이승만에 대해서는 김용옥 식의 말로는 “거룩한 사기꾼”으로 내리 깎았다. 이승만이 가는 데마다 분열을 일으켰다고도 했는데, 그건 70년대 말 나온 <해방전후사의 인식> 수준에 도올 김용옥이 머물고 있다는 증거다. 좌빨 녀석들이 만든 흉악한 동영상 ‘백년전쟁’이라고 있죠? 꼭 그 수준이다.

그뿐 아니다. 그날 도올은 반탁을 맹비판했다. 반탁이 뭐냐? 해방 정국에서 우익 진영, 민족진영이 뭉치게 된 첫 계기가 반탁인데, 70년 넘은 지금에 와서 반탁을 비판한다? 그건 중대한 저의가 있다고 봐야 한다. 대한민국 부정으로 가겠다는 뜻이다. 당연히 그날 반공 이데올로기는 낡았다고 비판했다. 

그리고 통일 지상주의를 강조하는데, 그렇게 문제있는 발언 때마다 청중들은 박수를 치고 고개를 끄덕이는 장면을 반복해 보여줬다. KBS가 시청자 국민을 속여먹고 선동하기 위해 작심하고 그 프로를 만들었다는 뜻이다. 

그리고 다음주 방송 예고도 했다. 여순반란사건과 제주4.3에 대해 말하겠다는 것인데, 내용을 나는 대충 안다. 도올, 그 친구가 올해 초 연합뉴스와 했던 인터뷰에서 떠들었던 말을 반복할 것이다. 여순사건의 기폭제였던 항명은 항명이 아니고 정의로운 판단이었다는 엄청 흉악한 내용이 될 것이다. 그 (대목도 미리 챙겨보시겠다.) 

쉽게 말하자. 여순반란사건과 제주4.3이 장기화되고 전국 규모로 커졌을 경우 48년 총선거는 불가능했다. 그리고 그해 8월 대한민국 탄생 자체가 없었을 것이다. 김용옥이 발언은 철두철미 반 대한민국적이라는 게 새삼 확인하실 수 있다.

어떠신지? 실로 무서운 일이라고 했던 제 진단이 실감 나시는가? 그건 몇 해전 KBS가 9시 뉴스에서 6.25 전쟁 때 이승만 대통령이 일본에 망명하려 했다고 조작 방송했던 것,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교회 강연을 악마의 편집을 통해 또 한 번 조작 방송했던 것 그 이상으로 죄질이 나쁜 프로였다. 

이승망 망명설, 문창극 강연이 단발성 뉴스인데 비해 이번은 한시간 내내 국민들에게 가짜 현대사 얘기를 주입하는 최악의 방송이었다. 그래서 조금 전 말한대로 KBS가 벌인 대담한 도발이 맞고, 그 방송을 이대로 둬선 안된다는 여론이 더 일어나야 쟤네들이 정신 차린다는 말도 곁들이겠다. 얼마 전 자유한국당에서 수신료 거부운동 하겠다고 엄포를 놨는데, 그 정도로 알아들을 아이들이 아니다. 좀더 뜨거운 맛을 보여줘야 한다.

오늘 두 가지를 언급하겠다. 하나는 도올이는 지적 파산자가 맞다. 도올은 예전 천안함에 대한 정부 합동조사단의 공식발표 직후 “그건 개그”라고 조롱하길 서슴지 않았던 인물이다. 얼마 전 자살했던 정치인 노회찬에 대해서는 우리시대 예수라고 궤변도 늘어놨다. 

우습게도 돈과 권력 앞에 그처럼 알아서 머리 조아리는 인물도 드물다. 그는 김우중 대우그룹 전 회장 미화를 멈추지 않았고, 노태우를 칭송하다가 어느 순간 노무현을 성군(聖君)으로 떠받들길 마다하지 않았던 건 정말 추악한 지식인이다. 그 얘기는 별도로 다음 번 ‘김용옥의 더러운 얼굴’편을 다룬 방송에서 내보낼테니 기다려주시길 바란다.

이번 방송은 도올 김용옥 못지 않게 그에게 멍석 깔아준 KBS가 정말 문제는 문제다. 

그 회사 사장이 양승동인데, 그가 취임한 이후 지난해 58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마디로 제작과 경영 모두에서 최악의 공영방송으로 전락했다는 뜻이다. 

KBS의 경우 ‘나꼼수’ 멤버인 김용민, ‘뉴스파타’의 김경래 등이 라디오 진행자로 발탁됐다는 건 알지만, 이렇게 상태 안 좋은 김용옥이까지 마구잡이로 떠들게 하다기 분노가 다시 한 번 치민다. 

실은 이런 선동방송 자체가 저놈들이 거의 끝나갔다는 뜻이지만,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 이런 KBS라면 우리 시민의 힘으로 문을 닫게 해야 한다는 걸 오늘 재확인한다.

* 이 글은 14일 방송된 “도올 김용옥 미쳤다! 부추기는 KBS도 문 닫아야”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 제67회를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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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orwls 2019-03-20 08:48:18
사이다처럼 통쾌한 조우석 칼럼에 박수를 보낸다. 저급한 역사뭉개기 KBS는 문닫는게 국민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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