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의 위험한 인터뷰? "전두환, 헬기 타고 광주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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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의 위험한 인터뷰? "전두환, 헬기 타고 광주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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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5일 [손상대의 5분 논평]
JTBC 캡처.

14일 저녁 JTBC가 보도한 [인터뷰] "전두환, 21일 낮 헬기 타고 광주 와..움직일 수 없는 사실"을 보면서 언론인 출신으로서 몇 가지 문제점을 지적을 하고자 한다.

이날 손석희 사장이 진행한 JTBC ‘뉴스룸’은 김용장 당시 주한미군 방첩 정보요원 인터뷰를 통해 5‧18 당시 전두환 전 대통령이 광주에 들렀고 이후 헬기 사격이 이뤄졌다는 주장을 내보냈다.

오늘은 이 인터뷰가 과연 ‘한국기자협회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에 따른 것인지를 먼저 점검해보고, 이어 김용장 당시 주한미군 방첩 정보요원의 주장을 분석해보고자 한다.

먼저 ‘한국기자협회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을 보면 윤리강령 두 번째(공정보도)에는 ‘우리는 뉴스를 보도함에 있어서 진실을 존중하여 정확한 정보만을 취사선택하며, 엄정한 객관성을 유지 한다’고 돼 있다.

그리고 실천요강 두 번째(취재 및 보도)에는 1항에는 ‘기자의 제 1사명이 공정보도임을 명심하고, 객관적 사실에 입각한 진실보도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되어 있고 2항에는 ‘이해관계가 얽힌 사안의 취재 및 보도활동에 있어서 취재원에 대해 형평과 공정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기재돼 있다.

물론 탄핵정국에서부터 시작된 언론의 여론몰이 때문에 우리나라 기자들의 상당수가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을 안 지킨다는 것은 이제 국민들도 알았다.

일방적인 보도, 편파적인 보도, 뻥튀기 보도, 조작보도, 가짜뉴스 할 것 없이 기자들을 기레기(기자+쓰레기)라고 부를 정도로 언론이 망가진 것은 사실이다.

물론 언론 환경이 달라졌고, 다양한 매체들의 범람으로 특종과 속보에 매달린 나머지 이런 환경을 기자들 스스로가 만들었다고는 하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겠는가.

이런 현실을 염두해 두면서 14일 저녁 JTBC가 보도한 [인터뷰] "전두환, 21일 낮 헬기 타고 광주 와..움직일 수 없는 사실"에 대해 따져보고자 한다.

왜냐하면 이날 방송은 5.18에 대해 지식이 부족하거나, 평소 안 좋은 기억만을 가지고 있는 국민들과 아직 5.18이 뭔지 모르는 자라나는 어린세대들에 잘못된 정보가 전달될 가능성 때문이다.

이날 방송은 윤리강령에서 말하는 공정보도였나 하는 것이다. 공정보도는 첫째 진실이어야 하고, 두 번째는 정확한 정보여야 하고, 셋째는 엄정한 객관성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이날 보도는 이 세 가지를 모두 지키지 않았다.

첫째 진실인가 하는 점이다. 인터뷰에 응한 김용장 전 주한미군 방첩 정보요원의 주장을 들어보면 본인이 직접 본 것이 아니다.

김용장씨는 인터뷰에서 “이건 내 주장이 아니고 우리 정보원을 통해서 받은 정보를 보고를 한 것이다”라고 말한다.

설령 나중에 진실 여부가 가려진다 해도 보도 시점에서의 진실 여부는 적어도 본인이 직접 본 경우여야지 제3자의 이야기를 빗대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진실이라고 믿으려면 본인이 직접 전두환 전 대통령을 보았거나, 그것이 아니라면 김용장씨가 그에 합당한 사진 증거자료 등을 제시했어야 한다.

보고서가 됐건, 통신이 됐건, 주장이 됐건 본인이 직접 보지 못한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말하고 있는데 이건 보도와 동시에 시청자들이 진실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

두 번째는 정확한 정보였나 하는 것이다. 가장 정확한 정보는 본인이 직접 체험 또는 자신의 두 눈으로 봤다는 진술이어야 하고, 그 주장에 합당한 증거자료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일명 ‘카더라’는 위험한 것이다. 정확성이 떨어진다. 이건 추측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고, 사실을 오인할 수도 있다.

김용장씨의 인터뷰에는 ‘정황’ ‘추측’ ‘정보원을 통해서 받은 정보’ ‘연락을 받았습니다’라는 등의 발언이 나온다.

이런 용어들은 정보의 부정확성을 증명하는 것들로 결국 본인이 직접 본 것이 아닌, 제 3자 즉 정보요원들의 취합한 정보를 본 것을 기억해하는 말일 것이다.

이건 확실한 물증이나 증거가 없이 너무 성급하게 진행된 보도라고 본다. 오히려 JTBC는 이 분의 주장을 근거로 보충 취재를 통해 진실 여부를 가린 후 진실이라 판단될 때 그 때 보도해야 하는 것이 이런 논란을 막을 수 있을 것인데 아쉽다.

이런 경우라면 지금도 논란이 되고 있는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감찰반 김태우 수사관의 정보를 믿어야 한다는 논리와 같은 것이다.

김태우 수사관의 경우는 본인이 직접 보고 듣고 작성한 것조차 청와대와 민주당이 아니라고 하는데, 김용장씨의 경우는 본인이 직접 보고, 듣고, 작성한 것이 아니라 대부분 정보요원들의 정보를 취합해 얻은 것들이 아닌가.

따라서 김용장씨의 주장이나 JTBC보도는 아직까지는 정확한 정보라고 확정 짓기는 다소 무리가 있을 것이다. 이는 독자 여러분께서 판단하시면 될 것 같다.

셋째는 엄정한 객관성을 유지했냐는 것이다. 객관이라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 그래서 국어사전에 나와 있는 내용을 근거로 따져보겠다.

먼저 객관(客觀)은 주관에 대립되는 말로서, 주관의 일면적인 의견에서 떠나 사물(객관)에 따른 공평한 태도를 객관적이라고 한다.

주관의 희망적 관측을 포함하지 않고 사물의 있는 그대로를 올바르게 드러내는 것을 객관성이라고 하는 것이다. 즉 주관에 영향을 받지 않고 누가 보아도 그러하다고 인정되는 성질을 우리는 판단의 객관성이라고 말하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객관성을 잃은 주장은 독선이 되기 쉽다는 것이다.

이러한 학문적 근거를 이 보도에 대비하면 JTBC의 보도는 물론 김용장씨의 인터뷰 내용 또한 객관적이지 못하다는 사실이다.

일단은 추측이 강하고, 다음은 본인의 주장이 강하고, 그 주장에 따라 다른 것은 믿으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건 새로운 역사적 사실을 밝히는 것이다. 이런 식이라면 항간에 떠도는 소문들을 마치 진실인 것처럼 “내가 직접 들었다”는 식으로 보도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객관적이라는 것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진실, 정확과 함께 객관적인 증거자료 인 것이다.

많은 기자들이 수많은 정보들을 취합하면서 바로 이런 객관적 증거자료들이 불충분해 보도를 못하는 것이 비일비재하지 않은가.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이날 JTBC보도는 이런 기본을 모두 갖추지 않았다고 판단된다.

몰론 손석희 사장이 인터뷰를 하면서 “물론 그것이 어떤 근거자료가 있다든가 하는 것은 아니고 거기서 사살명령이 있었다. 다시 말해서 발포 명령이 있었다는 것은 김용장 선생님의 추측이죠?”라고 하거나 “사실 지금 저희한테 어떠한 근거자료가 있지는 않기 때문에 일단은 이 시간에는 김용장 씨의 주장으로 받아들이도록 하겠습니다. 이건 좀.”이러 말한 점.

“그런데 이건 여러 가지 좀 따져봐야 될 문제인데요. 왜냐하면 그렇게 된다면 근거자료가 기록으로 남아 있을 것이고, 그러니까 보고 내용이. 그건 지금 공개가 안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조사를 통해서 그것은 확인을 해봐야 되는 문제인데”라고 말한 것 때문에 객관적인 공정보도를 했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바로 인터뷰에서 나타난 “추측으로” “주장으로” “따져봐야 될”이라는 단어들은 주장의 빈싱성을 담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JTBC는 추측을 취재해서 진실로, 주장을 취재해서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따져봐야 될 사안들을 보충취재를 해서 진실과, 정확성, 객관성이 담보된 방송을 했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실천요강 두 번째(취재 및 보도)에 나와 있는 ‘기자의 제 1사명이 공정보도임을 명심하고, 객관적 사실에 입각한 진실보도를 위해 최선을 다 한다’와 ‘이해관계가 얽힌 사안의 취재 및 보도활동에 있어서 취재원에 대해 형평과 공정성을 유지해야 한다’라는 실천을 하지 않은 것이라 본다.

다음은 ‘발포 명령이 있었다’는 김용장씨 주장의 진실성, 정확성, 객관성을 보겠다.

이건 심각한 문제다. 발포명령이라는 그 뒤에 ‘사살명령’이라는 단어가 붙어 있기 때문니다.

이런 역사적 현실은 추측이나, 감정, 생각, 소문, 제 3자 주장 등에 의존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직접 보았거나 정확한 증거자료를 통해 증명해야 할 사안임에도 이날 JTBC는 김용장씨의 주장을 그대로 내보냈다.

김용장씨는 인터뷰에서 “이미 거기에 와서 대기하고 있었던 정호용 특전사령관, 505 보안부대장 이재우 대령 그리고 또 한 분이 계셨는데요. 그분이 누구인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마는 그분들이 전투비행단장실에서 만나서 어떤 회의를 했고 그리고 거기서 사살명령이 하달됐다고 그렇게 보고를 했습니다”고 말한다.

이 손 사장이 “사살명령이오”하고 묻자, 김용장씨는 “그렇습니다. 이건 움직일 수 없는 사실입니다. 왜 그러냐 하면 전두환 씨가 헬기로 서울로 돌아간 이후에 바로 광주도청 앞에서 집단 발포, 사살행위가 이루어졌었습니다. 그런 걸로 봐서 거기서 전달이 됐다고 이렇게 믿고 있습니다.”고 답변한다.

다소 의아한 듯 손 사장이 “김용장씨 주장으로 받아들이도록 하겠습니다”고 하자 김용장씨는 다음과 같이 답변한다.

“아닙니다. 이건 내 주장이 아니고 우리 정보원을 통해서 받은 정보를 보고한 것입니다. 나는 지금 앞으로 어떤 얘기를 해도 제가 개인적인 추측이나 제 의견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고 제가 보고했던 내용만을 제가 얘기를 합니다.”

자, 김용장씨의 주장을 보면 첫째, 본인이 직접 보지 못한 사실을 말하고 있다. 둘째, 집단 발포와 사살행위는 본인의 추측이다. 셋째, 자신이 보고한 사항은 자신이 직접 보고 듣고 한 것이 아니라 정보원을 통해서 받은 정보를 보고한 것임을 밝히고 있다.

그러니까 김용장씨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헬기로 서울로 돌아간 이후에 바로 광주도청 앞에서 집단 발포, 사살행위가 이루어졌었기 때문에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집단 발포와 사살명령을 내렸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위험한 주장이다. 추측으로 정보요원을 통해서 받는 정보 보고를 자신의 생각대로 판단해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집단 발포와 사살명령을 내렸을 것이라고 방송에서 말하는 것은 또 다른 명예훼손이라고 생각한다.

사격명령은 다양한 주장들이 나와 있고, 여전히 결론이 나지 않은 미완의 역사이다.

전두환을 미워하는 세력들은 당시 보안사령관을 한 전두환 전 대통령이 명령을 내렸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당시 현장에 투입됐던 장교들은 시민군들이 버스와 장갑차로 계엄군을 갈아 뭉개는 것을 보고 즉흥적으로 발포명령을 내렸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두환 전 대통령이 광주에 왔다는 것을 직접 보지도 않았고, 왔다고 해도 어떤 이야기들을 했는지 직접 듣지도 못한 사람이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집단 발포와 사살명령을 내렸다고 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손 사장이 김용장씨에게 “물론 그것이 어떤 근거자료가 있다든가 하는 것은 아니고 거기서 사살명령이 있었다. 다시 말해서 발포 명령이 있었다는 것은 김용장 선생님의 추측이죠?”라고 물으니, 김용장씨는 “아니, 추측이 아니고 이미 저는 그걸 보고를 했기 때문에 이미 모든 정황으로 봐서 그 일이 있었습니다”고 말한다.

김용장씨는 본인의 입으로 ‘추측’이 아니라고 하면서 ‘정황’이라는 말을 해 결국 ‘추측’임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80년 5월 21일 오전 11시에 서울 용산 국방부 회의에 참석했다는 그 기기록이 남아 있고, 그 전후의 다른 모든 회의나 행사에 등에 ‘참여했다’라는 기록은 없다.

또 하나 따져보자. 김용장씨는 손 사장이 “당시 광주 상황,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하고 묻는다.

이에 김용장씨는 “모든 것을 다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참 신기하게도 그 모든 것들이 하나도 잊혀지지 않고 바로 제 머릿속에 다 남아 있는데요. 그 가운데서도 제가 직접 내 손으로 만진 것이 있어요. 그리고 사무실에 가져온 것이 있습니다. 그게 뭐냐 하면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곤봉이라고 하는데요. 그건 곤봉이 아니고 진압봉이라고 합니다. 그건 길이가 약 1m고 그다음에 무게가 약 10kg. 재질은 우리나라의 물푸레나무로 만들었는데요. 하드우드 굉장히 강한 나무로 만들어졌습니다. 그걸로 한 대 맞은 사람들은 바로 골절이 되거나 그 피해로 인해서 나중에 치명적인 치사에 이르는 그런 무기입니다. 그걸 바로 우리 사무실에 누군가가 가져다줘서 그걸 우리 본부로 보낸 적이 있습니다. 그게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고 말한다.

그러자 손 사장이 “지금 사진에 나오는 조금 전에 보여드렸던 그 진압봉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길이가 1m 된다고 하셨는데 사진 속에 있는 진압봉은 그것보다 짧아 보이기는 하는데 그건 기억이 조금 다를 수도 있는 거니까요. 아무튼 대부분…”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아마 많은 독자들이 김용장씨의 말 중에 “무게가 약 10kg. 재질은 우리나라의 물푸레나무로 만들었는데요. 하드우드 굉장히 강한 나무로 만들어졌습니다. 그걸로 한 대 맞은 사람들은 바로 골절이 되거나 그 피해로 인해서 나중에 치명적인 치사에 이르는 그런 무기입니다”라는 말을 들으면서 5.18광주 사진 중에 계엄군이 곤봉으로 시민들을 때리는 듯한 동작을 하는 사진을 먼저 미리 속에 떠 올렸을 것이다.

그리고 그 곤봉이 곤봉이 아니라 약 10kg의 재질로 만들어진 진압봉이라고 하니 “저것으로 사람을 두들겨 팼을 것이다”는 상상을 했을 것이다.

군이나 경찰에서 폭동진압을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잘 아시겠지만 이건 곤봉과는 다르다. 경찰관이나 군인이 소요, 폭동, 반란 따위를 진압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방망이를 말한다.

주로 밀치거나 할 때 사용하는 것이지 두들겨 패라고 준 것이 아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서는 사용했을 개연성도 있다.

그러나 김용장씨처럼 “그걸로 한 대 맞은 사람들은 바로 골절이 되거나 그 피해로 인해서 나중에 치명적인 치사에 이르는 그런 무기입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마치 그것으로 사람을 두들겨 패는 현장을 지켜본 사람처럼 이야기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북한군 개입설과 헬기 기총소사에 대해서도 이날 인터뷰는 어떤 증거자료나 갹관적 사실도 없이 김용장씨 개인의 주장을 주관적으로 한 것에 불과하다.

김용장씨는 '북한군 개입설'을 부인하는 근거로 “그 당시 광주는 그야말로 물 샐 틈 없이 전부 다 봉쇄가 돼 있었습니다”라는 이유를 달고 있다.

일단 김용장씨의 관련 발언을 들어 보자.

“소위 지만원 씨가 말하는 600명, 북한 특수군을 얘기하신 것 같은데 그 당시 때 광주는 그야말로 물 샐 틈 없이 전부 다 봉쇄가 돼 있었습니다. 해안이나 육로나 모든 것이. 그리고 그 당시 때에 미 군사첩보 위성이 광주 상공을 2시간 내지 3시간 간격으로 선회를 했습니다. 한 위성은 아주 위도가 높은 고공으로 순회했고 한 개 위성은 보다 더 낮은 위도로 했습니다. 평소에도 우리 한반도 상공을 군사 첩보위성이 항상 순회하는데요. 광주항쟁 당시에는 그 궤도를 바꾸어서 광주 상공으로 회전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지만원 씨가 주장하고 있는 600명 북한 특수군이 잠입했다는 사실은 창작적인 소설에나 나오는 얘기지 그건 가능하지 않습니다.”

이건 본인의 생각이다. 김용장씨의 주장대로라면 그럼 시민군이 환영식을 해줬다는 연고대생 600명은 어떻게 광주에 왔으며, 사진이나 영상을 보면 정체불명의 사람들이 장갑차나 버스, 트럭 짚차 등을 타고 거리를 활주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이렇게 삼엄한 현장에 아주머니나 아이들이 그 현장에 몰려들 수 있었겠는가.

또한 광주 5.18 당시 광주에 침투했다는 북한군 출신들의 증언과 동영상, 각종 자료들이 즐비한데 자신의 주장이 정답인 것처럼 말하는 것도 문제가 있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김용장씨는 헬기 기총소사와 관련 “그건 5월 21일 낮에 광주 중심지에 가보면 전일빌딩이라고 있습니다. 그 주변에다 발포를 했고, 사격을 했고 그리고 나서 27일 광주천 상류 양림동이라고 거기서 했거든요. 그때 사용했던 헬기 기종이 UH-1H라고 해서 M60 기관총이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보고를 했습니다”고 밝히는데, 본인이 직접 목격 했는지와 구체적인 정황 증거가 불분명하다.

살펴보았듯이 이날 JTBC의 김용장씨 인터뷰 방송은 모든 것을 떠나 성급했다고 보인다.

미확인 상황들이 너무 많고, 또 자신이 직접 목격하지도 보고 듣지도 않은 추측, 정황, 상상에 근거한 것들을 방송으로 내보냈다는 것은 다른 저의가 있지 않나 하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나는 기자 출신으로 탄핵정국에서 수많은 언론들이 언론의 사명과 자존심을 저버리고 스스로 기레기를 자처한 역사적 사실에 분노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지금 불법탄핵을 자행한 헌법재판소와 국회, 테블릿피씨의 진실, 5.18의 진실을 꾸준히 추적해 오고 있다.

세상의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진다. 이제라도 언론들이 제 자리로 돌아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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