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화 중에도 핵무기 2개분 핵물질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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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화 중에도 핵무기 2개분 핵물질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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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문가들 “처음부터 핵 포기 고려하지 않았을 것”

북한이 한국, 미국과 대화를 하던 지난 1년간 계속해서 핵물질을 생산해왔다고 유엔 대북제재위원회가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협상과 관계없이 핵 제조 역량을 유지했으며 1년동안 핵무기 2개 분량의 핵물질을 생산했을 것으로 분석했다고 VOA가 15일 전했다.

올리 하이노넨 전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차장은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보고서에 드러난 북한의 지난 1년간 핵 활동을 검토한 결과, 북한은 적어도 핵무기 2개를 제조할 수 있는 만큼의 핵 분열물질을 생산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하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영변의 5메가와트 원자로와 재처리 공장, 영변 고농축우라늄 시설, 그리고 강선 등 공개되지 않은 비밀 시설들을 1년간 모두 가동했을 경우 더 많은 핵 분열 물질을 생산할 수도 있지만, 영변 시설을 중단한 적도 있는 만큼 총 생산은 핵무기 2개 정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엔 보고서에 나온대로 영변 원자로가 지난해 말 2개월간 중단됐다면, 북한은 그 기간에 인출한 폐연료봉을 재처리해서 플루토늄을 생산하고 올 상반기쯤 추가 핵 무기를 제조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서 제시된 시간표를 고려하면 아직 폐연료봉 재처리를 통한 플루토늄 추출은 끝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몇 주에서 몇 달 안에 무기 제조 가능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핵 전문가인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는 앞서 지난 2월 스탠퍼드대 보고서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북한이 지난해 5개에서 7개의 핵 무기를 제조할 만큼의 핵 물질을 생산했을 것이라고 추산한 바 있다.

북한이 미국, 한국과 대화 중에도 핵무기를 제조했을 가능성이 구체화되면서 북한이 애초부터 핵을 포기할 의사가 없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로버트 매닝 애틀랜틱카운슬 선임연구원은 처음부터 북한은 핵 포기를 고려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정권의 정통성이 핵 무기에 기반하고 있고 헌법에도 이 점을 명시한 만큼 다른 이유가 생기지 않는 한 북한이 핵을 포기할 리 없다는 것이다.

매닝 선임연구원은 그러면서 북한이 핵 실험을 하지 않는 한 문제 없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그런 언사는 곧 북한에게 ‘겉으로 핵 개발한다는 것을 드러내지만 않으면 괜찮다’고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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