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와의 만남(5)-제1차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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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와의 만남(5)-제1차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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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기자의 메일에 대한 답변과 질문

우선, 고경태기자님이 지적하신대로, 제가 고경태기자님과의 합의를 깬 것은 사실입니다. 그것은 기자님이 말씀하신대로 비신사적인 행위이고, 또한 신의를 깬 것입니다. 그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 또한 기자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기자님의 메일을 전문그대로 토론실에 올렸습니다. 제가 최근 이용하는 토론실은 넷츠고토론실이 전부이니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고경태기자님께서 주신 메일에서 몇가지 오해와 제가 이해못할 점이 있어서 다시금 질문을 드립니다.

날조된 이야기이다. 앞뒤를 잘라버렸다.라고 하셨는데... 우선 제가 이야기한 '참전용사들이 배제된 진실찾기위원회'라는 표현이 틀렸다고 하셨는데.. 그때 우리가 만난 목적이 무엇이었죠? 특히 제가 줄기차게 주장해 왔던 것이 무엇이었습니까? '한겨레신문이 오보를 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가장 많이 다루는 신문이다, 그러니 참전용사들과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과정은 분명히 넷츠고 토론실에도 올라와 있고, 제가 가장 먼저한 말이었습니다. 그런 제 질문에 기자님께서 하신 답변이 바로 몇개월뒤에 생길지도 모른다는 단체였고, 그 단체에 참전용사들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평화를 사랑하는 참전군인'이라고 하셨죠. 그때 제가 '참전전우회인가요?'라고 물었고, 기자님은 '그쪽은 아니고.. 또 있습니다...'라고 얼버무리셨죠. 저는 더 캐묻지 않았구요. 그러니 저는 '참전전우회는 배제되었다'라고 판단한 겁니다.

그리고, 기자님이 말씀하신 그 단체.. 생겼나요? 아니면 지금도 준비중인가요? 참.... 기자님 '평화를 사랑하는 참전군인들이 포함되는 참전군인단체'는 논법에 맞는 표현인가요? 그단체는 '평화를 사랑하는 참전군인과 사랑하지 않는 참전군인으로 구성된'의 참전군인단체인가요? 아니면 ' 평화를 사랑하는 참전군인과 평화를 사랑하지만 참전군인은아닌 사람으로 구성된'단체인가요? 그런 단체가 참전군인단체인가요? 아니면 민,군합동단체인가요? 그때도 그랬지만.. 애매한 표현을 쓰시니 저는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제 이해력이 모자란가요?

그리고, 사과받으려면 언론중재위원회를 이용해라. 법적으로도 정치적으로 문제없는, 완벽한 답변입니다. 그러나, 한겨레신문을 믿는, 한겨레신문의 순수함과 정직함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실망감만 주는 답변입니다. 잘못된 기사임에도 '법적으로 해결해라'고 말하는 것은 기성언론에서 행한 작태이고, 한겨레신문을 읽는 독자들, 그리고 한겨레의 '진실'을 믿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오보를 스스로 인정하는 깨끗한 신문'이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저만의 생각일까요? 아니면 '한겨레는 양심적이다'라고 믿는 모든 이들의 생각일까요? 판단은 기자님께 맡기겠습니다.

자.. 그렇다면 다시 무엇이 오보이냐고 물으실 것입니다. 기자님께서 그렇게나 의미를 축소하시고, '군사적인 문제의 상대성'문제라고 말씀하신 그문제가 바로 가장 심각한 오보라고 제가 분명히 말씀드렸고, 님께서는 '그 문제는 잘 모른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잘 안다고 하시지는 않으셨죠?)

1. 한국군의 대대적인 독가스사용.
2. B52에 의한 융단폭격후 한국군투입
3. 불도저로 시체를 매몰.
4. 구덩이에 몰아넣고 소총난사

기억나십니까? 구수정기자의 아! 몸서리쳐지는 한국군이라는 최초고발기사에서 문제가 되었던 내용입니다. 이 기사를 토대로 올해초 강정구교수는 '한국군은 조직적으로 베트남인을 학살한 의심을 받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칼럼을 한겨레21에 실었습니다.

이내용.. 제가 말한 것을 기억하시나요? 고기자님은 그것이 뭐가 중요하냐고 하셨죠?

우선, 독가스에 대해서 말씀드리죠.독가스는 사용한 사람이 완벽한 방호장비를 갖추지 않으면 아군도 피해를 입는 병기입니다. 또한 전군차원에서 보급되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으며, 화포나 폭격등으로 주로 사용됩니다. 그러므로, 베트남전에서 화학무기로 독가스가 사용되었다면,(고엽제도 화학무기입니다.) 단위보병의 병사는 그 사용법과 방호법을 교육받고 늘 주의를 해야합니다. 그런 증언.. 받으신 적 있으십니까?

B52를 이용한 마을융단폭격후 한국군투입... B52로 융단폭격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십니까? 엉성하게 지어진 초가집정도는 흔적도 안남을 엄청난 폭격을 말합니다. 이해하시기 쉽게 예를 들면, 2차세계대전 당시, 재래식폭탄으로 이루어진 드레스덴폭격에서 사망한 독일민간인은 20만명입니다. 돌로 만들어진 건물속에 대피하고도 소이탄에 의한 열류효과로 나무가 뿌리채 뽑히는 열대류가 일어나는등... 곧 지옥과 같았죠.

그런데... 그런 엄청난 폭격을 적성지역이라지만 '무조건 때리고 본다'는 생각은
전략폭격과 전술폭격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융단폭격후 베트남의 가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은 없는데... 무슨 수색을 합니까? 이런 앞뒤가 안맞는 부분에 대해서.. 생각해 보셨습니까?

불도저로 시체를 매몰. 한국군 3개소대규모에 불도저가 배속되었을까요? 한국군이 그런 장비를 마음대로 운용할 돈이나 미군으로부터의 지원이 있었는지? 조사해 보셨습니까?

구덩이에 몰아넣고 소총난사. 구수정기자의 첫번째 기사에서 언급된 1968년, 한국군은 '단발에 8발장전만 가능한' M1소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자동난사'가 가능한 M16을 지급받은 것은 먼 후의 일이구요. 총기의 성능을 뛰어넘은 묘사는 의심받는 것이 당연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님께서는 여전히 한겨레에서 밝혀낸 '민간인 살상사건'을 '학살의 증거다'라고 하시는데, 한겨레에서 독가스사용과 불도저매몰을 밝혀낸 일이 있습니까? 보아하니.. 넷츠고토론실을 계속 리포트하시는 것 같은데, 왜 그런 문제제기에는 메일을 안보내십니까? 답변을 안하십니까? 그런 님의 태도는 '상대방이 실수하기를 기다려 몰아붙이려는' 것으로 본다면 저의 오해일까요?

한겨레21이 처음에 실은 구수정기자의 '아! 몸서리쳐지는 한국군'에 묘사된 상황은 분명 학살입니다. 독가스라는 대량살상무기를 민간인에게 무차별사용하고, 불도저로 매몰했다고 했으니까요. 하지만, 그후로 그 내용에 대한 증거는 제시하지 않고 단위부대에 의한 '민간인살상'만을 내세우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독가스가 뭐가 문제냐고 묻는다면 솔직히 '전쟁과 학살'에 대한 님의 식견을 의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독가스'가 무차별 살상병기라는 것쯤은 '학살을 고발하는'사람이라면 아실 것이고, 독일군이 러시아인을 '무차별학살'하여 1500만을 죽이고, 러시아인이 폴란드인을 무차별학살하여 항복한 군인을 몇십만이나 '학살'한 역사를 아신다면 '학살'이라는 단어의 무게도 아실테니 말입니다. 학살을 고발하시면서 그정도 역사도 공부하지 않으시지는 않으셨겠지요. 짧은 시간동안 다루신 것도 아닌데.

이제, 저의 글에 반박을 하는 글을 보내시고, 그것을 개재하기를 요구하시는 반응을 보이셨으니, 저의 질문에도 답변하셔야 한다고 봅니다. '말이 통하지 않는'저에게 뿐만 아니라 토론실을 이용하는 사람모두에게 공표하셨으니 말입니다.

독가스사용은 과연 누가 했으며, 불도저사용은 누가했습니까? 밝혀낸 사실을 알려주세요! 그리고 최초기사가 나간지 2년이 되도록 이것에 대한 이야기는 왜 안하시는지 답변해주세요.

이 답변과 질문은 메일로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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