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박순자의원(자유한국당)은 지난 11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철7호선노선변경 이대로 포기할 것인가’라며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관계공무원들에게 용역재추진을 강력촉구하고 나섰다.
박의원의 5분자유발언 주요내용은 ▲안병용 시장은 공약사항인 전철7호선 노선변경 관철의지 부족 ▲의정부시 행정이 의심스러울 정도의 소극적 태도 ▲수개월동안 의정부 시민들은 생업을 뒤로한 채 전철7호선 변경을 요구했으나 허사 ▲의정부시 관계공무원의 전철7호선에 대한 안일한 태도 ▲결과론적으로 TF팀은 왜구성하고 운영했는지 ▲선거공약이 민·민갈등으로 변질되고 이에따른 이유로 안시장의 소극적태도 돌변 ▲안시장은 전철7호선에 대해 일각이 여삼추라는 심정으로 재추진할 것 등이다.
이날 박의원의 5분자유발언을 십분이해 못하는바 아니지만, 전철7호선 노선변경은 대내외적으로 亡事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로, 지역발전과 주민들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당리당략과 자기정치에 따른 것인지는 몰라도 더이상 정쟁으로 몰아세우는 것은 타당치 않다.
본 기자는 전철7호선 노선변경(본보5일자보도) 포기와 관련, 한축을 담당했던 의정부시의회 여·야를 막론하고 이번사태에 어떠한 형태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힌바 있다.
이는 의정부시의회가 전철7호선 노선변경이 애초부터 녹록치 않은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시류에 부합, 안시장을 압박하고 시민들을 볼모로 00처럼 짖어된 것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으로, 벌거벗은 自責의 像을 시민들에게 보여줘야하는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즉 전철7호선 노선변경 무산에 따른 모든 책임을 안시장에게만 전가하는 것은 ‘고양이도 낯짝’이 있는것 아닌가?'라고 설파한 바 있다.
하지만 의정부시의회는 지역주민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는커녕 용역 재추진 포기에 따른 대책마련보다는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안병용시장과 시집행부를 싸잡아 통박하고 나선것은 최소한 정치적 도리는 아니지 않은가?
우리가 잘알고 있듯이 전철7호 노선변경은 의정부시가 용역을 발주해도 경기도의 요구사항을 충족시켜야 하고 설사 경기도가 용역을 발주한다 해도 국토부의 요구사항을 충족시켜야 하는 難題중의 難題로, 단언컨대 의정부시가 할수 있는게 1도 없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철7호 노선변경은 결과적으로 국토부, 경기도의 의지에 따라 可·不가 결정되는 사업으로, 의정부시의 용역 재검토 포기에 대해 안시장과 시집행부의 책임으로 歸結(귀결)짓는 것은 한마디로 言語道斷(언어도단)이 아닐수 없다.
의정부시가 용역을 재추진한다해도 한계가 있음은 8차례 TF팀회의에 참석한 정치인들과 교수들은 알고 있을터, 실체적 사실보다는 가설과 가정으로 지역주민들을 현혹시킴으로써 결과적으로 거짓이 진실을 덮어버리는 선동적 행태를 일삼은 것 아니냐는 뜻이다.
흔히 정치가 잘못 이루어지면 우리의 권익이 보장되기 어렵고 삶이 불안정해지고 공동체의 발전이 저해되며, 반면 정치가 제대로 이루어지면 우리의 권리가 제대로 보장되고 행복이 증진되는 것으로, 이는 정치가 우리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의정부시 정치인들은 정녕 몰랐단 말인가?
그동안 안병용 시장은 전철7호선 노선변경사업과 관련, TF팀회의를 8차례 개최하며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는데 최선을 다했으며, 본기자를 비롯, 타기자들로부터 가능성 없는 전철7호선 노선변경에 대해 조기결단을 촉구하는등의 압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전철7호선 노선변경 관철을 주장하는 지역주민들과 시민단체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이를 해결키 위해 각고의 노력에 대한 평가는 그렇다치더라도 비난의 칼을 들이대는 것은 賊反荷杖(적반하장)도 유분수다.
전철7호선 노선변경은 의정부시와 경기도, 국토부의 유권해석을 종합해 볼때 초기부터 현실성이 없는 사업으로 드러났으며, 그동안 전철7호선 노선변경을 줄기차게 요구했던 정치인과 지역주민들은 때늦은감이 있지만 이제부터라도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하는 Stance를 취해야 함은 두말할나위가 없다.
더불어 전철7호선 노선변경 불가는 개인의 책임이 아닌 우리모두의 책임으로, 더이상 정쟁이나 비난의 대상으로 일삼지 말고 새로운 대안을 마련하는데 동참해주길 바라며, 이를 위해 안시장을 비롯, 시집행부, 의정부시의회 여,야를 막론하고 화합의 정치를 구현하는데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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