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내총생산(GDP) 통계가 실제 경제 규모보다 12%가량 과장됐다는 분석이 제기됐다고 봉황망이 9일 외신을 인용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 연구소는 보고서를 통 중국의 실제 경제 규모는 공식 수치보다 12%가량 낮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중국 경제 성장 속도가 매년 2% 포인트씩 과장됐다며 이는 지난해 실제 GDP 규모는 중국 정부가 발표한 90조위안(약 1경 5201조원)보다 10조 8000억위안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중국 정부가 지방 정부의 성과를 평가하는데 GDP 성장률을 주요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라며 "이 때문에 지방 정부들이 통계를 조작하면서 중국 GDP가 과대평가됐다”고 지적했다.
한 경제학자는 "기초 자료를 수집하는 지방 관리들의 직급이 중국 국가통계국 직원보다 높다”며 "이 때문에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방 관리가 허위로 보고한 통계를 조정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방 정부는 중앙 정부가 제시한 성장과 투자 목표를 달성하면 이에 대한 보상을 받는다”며 "지방 정부가 지역 통계를 왜곡할 동기는 충분하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해 중국 국가통계국이 홈페이지를 통해 통계를 조작한 지방 정부를 공개 비판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국가통계국이 올해부터 지방과 국가 데이터 간의 차이를 해소하기 위해 성(省)급 데이터 수집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효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 전문가는 "데이터 수집 방식의 통계 편차 외에도 중국 GDP는 평가 요인과 계산 방법 등 문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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