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회담은 실패하고, 중국엔 많은 빚을 지고’
김정은, ‘회담은 실패하고, 중국엔 많은 빚을 지고’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9.03.06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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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담 실패로 장대한 열차 무대가 몸집과 달리 앙상한 몰골로 변해
- 시간이 흐르면서 ‘3일간이나 기차타고 갔으나 망신만 당하고 왔다’ 소문 퍼져
- 북한 당국, 회담 실패 사실 소문 급속히 퍼지자 엄중 단속에 나서
- 회담 전 미국 측의 제재해제 항목이 3일간의 열차와 연락 되지 않았다는 설도
- 중국 : 열차노선, 항공기 제공 등 거액을 김정은에 빌려준 셈.
- 따라서 향후 북-미 협상 과정에서 중국의 목소리 한층 강화될 듯
북한은 회담 직전 실무회담에서 구체적인 제재 해제 항목을 미국 측에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열차타고 가는 바람에 연락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3일간의 치명적인 시간이 흘러버렸다는 설이 오가고 있다.
북한은 회담 직전 실무회담에서 구체적인 제재 해제 항목을 미국 측에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열차타고 가는 바람에 연락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3일간의 치명적인 시간이 흘러버렸다는 설이 오가고 있다.

지난 227~28일 이틀 동안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가졌으나 그 결과는 참담한 실패였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5일 김정은 조선노동당위원장이 2차 북-미 정상회담과 베트남 공식 친선방문을 마치고 귀국했다고 보도했다. 223일 오후 전용 특별열차편으로 평양을 출발 이날 평양에 도착하기까지 10일만이다. 왕복 약 8000km나 되는 참으로 긴 여정이다.

이 같은 길고도 머나먼 김정은의 베트남 여정은 국제사회에 장대하고도 멋진 무대를 선보이려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은 차마 입 밖에 내기 힘들 정도의 참담한 결과로 빛을 잃었다. 따라서 국제무대에 그는 자신의 몸집과 다른 앙상한 몰골을 보여줄 수밖에 없었다.

베트남을 오가며 중국에 진 빚이 매우 큰 것이 됐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첫 정상회담을 위해서는 중국 항공기를 빌려 타면서 큰 빚을 졌으며, 하노이 여행에는 중국의 철길과 기관차들이 동원, 김정은을 환대했다. 이 역시 김정은이 중국에 진 빚이다.

김정은의 전용열차가 평양역에 도착하자 만세의 환호가 평양 하늘을 찔렀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의 새벽 귀환을 환호하는 평양 주민들의 모습을 이 같이 전했다. 당 간부들이 조국의 번영과 인민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2만여 리(8000km)를 오가며 불면불휴(不眠不休 : 자지도 쉬지도 못함)의 대외활동을 펼친 최고지도자를 열렬히 맞이했다고 통신은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한 공식 보도에서 회담 성공을 알리고 싶었겠지만 그러지 못한 처지에 상심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

시간이 흐르면서 북한 내에서는 (북한이) 제재해제를 요구했으나 미국 대통령이 거절하며 성과 없이 회담이 끝났다는 소문이 급속하게 퍼지면서 당국이 단속에 나서고 있다고 미국의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다. 북한 주민들은 (김정은이) 3일 동안이나 기차를 타고 방문했지만 망신만 당했을 뿐이라고 수군거린다는 것이다.

또 북한은 회담 직전 실무회담에서 구체적인 제재 해제 항목을 미국 측에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열차타고 가는 바람에 연락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3일간의 치명적인 시간이 흘러버렸다는 설이 오가고 있다.

중국 정부는 3일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국회에 해당) 등으로 매우 바쁜 시기에 장대한 노선 운행과 경비라는 엄청난 부담을 떠안았다. 앞서 언급했듯이 지난해 6월 싱가포르 회담 당시 항공기 제공 등으로 중국은 김정은에게 거액을 빌려준 셈이다. 세상에 공짜란 없다. 이런 점에서 앞으로 북-미 협상 과정에서 중국의 관여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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