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관광이라는 명목으로 어디까지 가야 하나
[여행] 관광이라는 명목으로 어디까지 가야 하나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9.03.05 0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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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은 우리의 즐거움을 위한 놀이터가 아니다
- 인간 제멋대로의 여행은 현대식 제국주의, 즉 오만이다
- 비접촉 문명이 있는 곳에서, 여행 목적이라며 ‘인간 사파리’까지 운영
“세상은 우리의 즐거움을 위한 놀이터가 아니다. 그냥 가고 싶은 대로 탐험할 수 있다는 생각은 일종의 현대식 제국주의, 다시 말해 오만이다(The world is not a playground for our enjoyment. The idea that we can just head off and explore as we like is a sort of modern-day imperialism, an arrogance)."
“세상은 우리의 즐거움을 위한 놀이터가 아니다. 그냥 가고 싶은 대로 탐험할 수 있다는 생각은 일종의 현대식 제국주의, 다시 말해 오만이다(The world is not a playground for our enjoyment. The idea that we can just head off and explore as we like is a sort of modern-day imperialism, an arrogance)."

* 문제 제기 ;

- 문명과 비문명의 세계에 삶의 가치의 차이가 있는 것일까?

- 현대문명이 토착 원시문명을 깨우칠 수 있는 것일까?

- 문명적, 윤리적, 인도적이면 모든 것이 용납 되는가 ?

최근 한 외딴 섬에서 원주민에 의해 미국의 한 선교사의 살해된 사건을 계기로, 우리는 '부족 관광(tribal travel)'의 부상(浮上)을 둘러싼 주장들을 살펴본다. /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 : How far should we go in the name of tourism? 201934: 현지시간)

지난 201811, 미국의 선교사 존 차우(John Chau)는 벵골만의 인도 영토인 북 센티넬 섬(North Sentinel Island)에서 토착 수렵 채집단에 의해 살해되었는데, 그곳에서 그는 기독교 신앙을 전파하고자 했다.

비록 그의 죽음이 비극이었다. 그는 결코 그곳에 있지 말았어야 했다. 외부인의 방문을 금지하는 법을 무시하고 행동한 그는 지역 어부들에게 외부 세계와 어떤 접촉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을 이전에 분명히 했던 부족민들을 만나기 위해 자신을 데려가라고 돈을 지불했다.

모험 관광(adventure tourism)의 증가는 여행자들이 머나 먼 땅을 탐험하고 연락을 받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들과 접촉하는 것을 점점 더 가능하게 만들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영화 제작자이자 안다만·니코바르 제도 환경팀의 창시자인 롬 휘태커(Rom Whitaker)는 지난 40년간 안다만 족을 방문해 안다만(Andaman) 지방의 다른 세 부족 중 두 부족은 '친한 접촉' 때문에 거의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어느 누구도 그곳에 있도록 허락한 사람은 없다.

윤리적 울타리(ethical fence) 반대편에는 로버트 워커(Robert Walker) 와 킴 힐(Kim Hil) 미국 교수와 같은 학자들은 잘 조직된 접촉(접촉해본 적이 없는 부족과의)은 인도적이고 윤리적이라고 주장한다. 그 학자들은 고립된 부족들이 서구의 개입 없이는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왜 우리가 이 사람들을 평화롭게 내버려 두어야 하는지, 그리고 왜 그들이 그렇게 심하게 그들의 고립을 방어할 수 있는지, 그들의 삶은 그들에 달려있다는 점이다.

북 센티넬 섬(North Sentinel)의 원주민들의 수는 50에서 150 사이로 알려져 있으며, 수세기 동안 외부 세계와 접촉하지 않고 살아온 그들에게는 현대인의 접촉은 그들을 면역력이 없는 흔한 질병에 노출시킬 것이며, 특히 감기에 치명적일 수 있다.

원주민 부족민권운동(campaigns for the rights of indigenous tribal people)을 하는 서바이벌인터내셔널의 소피 그리그(Sophie Grig) 선임 연구지원관은 브라질 정부가 종족과 접촉하려 할 때 의사, 간호사, 헬기를 동원해 병자를 대피시켰다면서 그렇게 많은 준비와 지원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사람들이 죽는 것을 막을 수 없었으며, 이것이 그들이 중단한 주요 이유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페루의 마누 국립공원(Manu National Park)은 유명한 관광지로서 마슈코-피로 부족(Maschco-Piro tribe)의 고향으로, 그 구성원들은 때때로 공원과 인접한 마드레 드 디오스 강(Madre de Dios River)의 둑을 슬쩍 들여다보는 위치에 놓여 있다. 지난 2014년 현지 관광업체들은 영화 인디아나 존스(‘Indiana Jones)”의 경험을 원하는 관광객들에게 '인간 사파리(human safaris)'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 방문객들은 치명적이고 질병을 옮길 수 있는 디양한 선물들을 두고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지난 201711월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베네딕트 알렌(Benedict Allen)도 뉴기니에서 고립된 두 부족과 처음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세상은 우리의 즐거움을 위한 놀이터가 아니다. 그냥 가고 싶은 대로 탐험할 수 있다는 생각은 일종의 현대식 제국주의, 다시 말해 오만이다(The world is not a playground for our enjoyment. The idea that we can just head off and explore as we like is a sort of modern-day imperialism, an arrogance)."

문명과 비()문명의 세계에 삶의 가치에 차이가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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