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2월 26~28일 전국 성인 1,002명에게 문재인 정부 출범 1년 10개월째인 현 시점 경제, 고용노동, 복지, 교육, 대북, 외교 정책과 공직자 인사 등 분야별로 잘하고 있다고 보는지, 아니면 잘못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었다.
그 결과 대북 정책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 59%가 긍정 평가했고 외교·복지 정책에 대해서도 그 비율이 50%를 웃돌았다. 그러나 경제·고용노동 정책, 공직자 인사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20% 중반에 그쳤다. 경제·고용노동 분야에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약 60%에 달하며, 공직자 인사에 대한 부정 평가는 작년 5월 24%에서 올해 2월 46%로 늘었다. 교육 정책에 대해서는 긍·부정 평가가 모두 30%대로 엇비슷하게 나타났다.
분야별 긍정률을 정부 출범 1년 7개월 즈음인 작년 11월 다섯째 주와 비교하면 대북(58%→59%), 복지(56%→54%)는 거의 변함없고 외교(58%→52%)는 하락했다. 작년 하반기 평가가 부진했던 경제(23%→23%), 고용노동(26%→26%), 공직자 인사(28%→26%)에서의 긍정률은 답보했고 이들 분야에서의 부정률은 소폭 늘었다.
교육 정책에서는 3개월 전 대비 긍정률이 3%포인트 증가하고 부정률은 1%포인트 감소해 7개 분야 중 유일하게 긍·부정률 차이가 줄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378명)의 분야별 정책 긍정률은 대북 88%, 외교 76%, 복지 72%로 매우 높지만 그 외 분야에서는 40%대다. 특히 경제와 고용노동 분야에서는 긍·부정률이 비슷해(42%·39%, 44%·40%) 여당 지지층 내에서도 경제 상황이나 관련 정책 추진에 대해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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