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의 눈] 평양과 하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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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눈] 평양과 하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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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페르니쿠스식 발상의 대전환 있어야 북 경제발전 가능
- 북한의 중심은 김정은이 아니라 주민이라는 인식 없인 발전 힘들어
하노이를 보는 김정은의 눈과 마음은 무질서한 하노이라고 평가할까 경제발전의 과정 속의 활력이라고 생각할까? 평양처럼 명령대로 이뤄지는 인공적인 질서로 북한의 경제발전을 이룩할 수 있을까? 가능한 방법은 딱 한 가지이다. 일당 독재를 버리는 일이다. 코페르니쿠스(Nicolaus Copernicus)식 발상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하노이를 보는 김정은의 눈과 마음은 무질서한 하노이라고 평가할까 경제발전의 과정 속의 활력이라고 생각할까? 평양처럼 명령대로 이뤄지는 인공적인 질서로 북한의 경제발전을 이룩할 수 있을까? 가능한 방법은 딱 한 가지이다. 일당 독재를 버리는 일이다. 코페르니쿠스(Nicolaus Copernicus)식 발상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공통점과 다른 점이 있는 북한과 베트남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 정상 회담을을 4000km가까이를 전용 특별열차를 타고 중국을 관통 66시간에 걸쳐 26일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첫발을 내디뎠다.

동당역에서 약 10분 정도 환영식을 마치고 이른바 북한식 경호인 방탄 경호단(달리는 경호원)’의 경호아래 전용 방탄차를 탄 김정은이 베트남 정부가 완벽하게 통제한 국도를 통해 하노이에 입성했다.

김정은이 움직이는 도로는 모두 교통통제가 이루어져 한산하기까지 했다. 동당역에서 하노이까지의 약 170km를 평소 4시간 걸리던 거리를 2시간 30분 만에 주파한 베트남 정부의 협력이 있었다.

하노이 입성까지는 거리를 꽉 메운 오토바이를 거의 보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하노이 시내에 들어와서는 멀리서나마 얼핏 보면 무질서하게 보이는 오토바이 물결을 목격했을 것으로 보이며, 베트남에 머무는 동안 역시 이 같은 거리의 오토바이를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평소 오토바이 홍수의 하노이, 그리고 역사 깊은 건물들, 현대식 빌딩과 오래되고 낡은 건물들이 무질서하게 나열된 듯이 보여 질 수 있다. 집단지도체제의 베트남 정치시스템과 북한의 일당 독재 정치 시스템 차이가 거리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나는 셈이다.

김정은 정권 출범 후 획일적이고 자로 잰 듯한 고층 아파트가 즐비한 평양거리, 오토바이와 자동차가 그리 많지 않은 조용한 평양과 뒤죽박죽 한 것처럼 보이는 하노이가 베트남과 북한의 차이점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 같다.

평양에서는 시민들이 걸으면서 휴대폰을 사용하고, 별로 없는 자동차를 위해 교통 정리하는 멋지게 보이는 여성 교통정리요원이 있는 반면, 하노이에서는 2인승 오토바이에는 연인이 타기도 하고, 셋을 태운 오토바이에는 많은 짐을 싣고 거리를 곡예 하듯 달리기도 하며, 위험하긴 하지만 오토바이를 타고 가면서 스마트폰을 보는 사람 등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뒤섞여 교통법규가 있는지 없는지 모를 정도이다.

평양은 김정은의 지시대로 계획된 짧은 시간에 들어선 고층 건물군은 다소 컬러풀하면서 질서정연한 모습이지만 하노이는 질서가 없어 보이지만 평양보다는 훨씬 더 컬러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평양은 거리가 영화 세트장 혹은 쇼윈도처럼 보이지만, 하노이는 역사와 전통이 혼존하는 사람의 숨결이 느껴지는 도시로 평양과 하노이가 대비되는 것은 비단 나 뿐일까?

김정은은 2018612일 역사적인 북-미 첫 정상회담을 위해 방문한 싱가포르에서 깜짝 야경 구경에 나섰다. 밤이 되면 껌껌한 평양과 휘황찬란한 싱가포르에서 무엇을 느꼈을까?

김정은은 무엇보다도 국제적인 대북제재를 완화 혹은 완전 해제로 급속한 경제성장을 꿈꾸고 있다. 그러나 핵이라는 족쇄가 그의 발목을 묶고 있다.

하노이를 보는 김정은의 눈과 마음은 무질서한 하노이라고 평가할까 경제발전의 과정 속의 활력이라고 생각할까? 평양처럼 명령대로 이뤄지는 인공적인 질서로 북한의 경제발전을 이룩할 수 있을까? 가능한 방법은 딱 한 가지이다. 일당 독재를 버리는 일이다. 코페르니쿠스(Nicolaus Copernicus)식 발상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우주의 중심은 지구에서 우주의 중심은 태양이라는 발상의 대전환, 북한의 중심은 김정은이 아니라, 북한의 중심은 북한 주민이라는 인식 없이는 경제발전도 다른 진보도 이루기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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